▲ 머슬앤피트니스 챔피언십 MVP 이로운 선수. 사진=백승준PD
Q. 안녕하세요. 개근질닷컴 독자들에게 본인 소개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대구에서 피티샵을
운영중인 PT트레이너 이로운 입니다. 이번 머슬앤피트니스 챔피언십에서 피지크 그랑프리 및 대회 MVP를 차지했습니다.
Q. 현재 운동 구력 및 이번 대회를 위해 준비한 기간?
운동 구력은 10년이 조금 넘습니다. 2010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꾸준히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머슬앤피트니스 대회는 50일 전부터 시합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2주 뒤에 있을 올림피아 아마추어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회에 참가했는데 좋은 결과를 거둬 기쁩니다.
Q. 정말 치열한 접전이였습니다. 그랑프리와 MVP 결정전 중 언제가
더 떨렸나요?
피지크 그랑프리를 발표할 때가 더 긴장되고 떨렸습니다. 사실 그랑프리를 하고 이미 만족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욕심을
버린 결과 덕분인지 MVP라는 큰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기분은 MVP가 훨씬 더 좋더라구요.
Q. 인지도가 높은 선수들이
많이 출전했는데, 그 중 가장 긴장하게끔 만든 선수는 누구였나요?
홍지원 선수입니다. 은 무대에 서보고 싶었던 선수여서 그런지
긴장이 됐지만, 한편으로는 즐거웠습니다. 피지크 종목의 특성상 다이어트나 대회 당일 컨디션에 따라 등수가 달라집니다. 오늘 이겼더라도
내일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회 당일에는 홍지원 선수보다 제가 조금 컨디션이 더 좋았을 뿐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에도 한 무대에 서고
싶습니다.
Q. 선수와 심사위원을 병행하고 있는데, 심사위원 경험이 선수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나요?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심사위원 역할을 하면서 어떤 포징에서 어떤 부분이 부각되는지, 어디에 중점을 두고 어필해야 되는지 등을 알게 됩니다. 조금씩
이런 팁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Q. 대보협 대회와 사설 대회를 다 경험해본 입장에서 차이점 냉정하게 말씀해주세요.
대보협 대회와 사설 대회 각각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사설 대회 진행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예전에는
대한보디빌딩협회(이하 대보협) 대회가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사설 대회들도 경력이 쌓이면서
체계적이고 반듯한 진행이 가능해 졌습니다.
대보협 대회는 장시간의 개회식, 중간 중간 무대 위에서의 오랜 대기 시간 등 힘든
점이 많았습니다. 반면 사설 대회의 경우 진행이 빠른 편입니다. 더불어 보완이나 수정해야 될 부분의 변화는 사설 대회가 더 빠르게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이런 장점들 덕분에 저는 사설 대회 진행이 더 좋습니다.
Q. 올시즌 목표 및 앞으로 어떤 선수로
불리고 싶은지 말씀해주세요.
올시즌 목표는 IFBB PRO 카드 획득입니다. 현재 IFBB ELITE PRO 카드를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IFBB PRO 카드 획득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다 이기고 1등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운동 매너가 좋은 선수로 불려지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센터에서 수업할 때도 중량정리, 기구사용 등 숙지해야 될
기본 매너를 항상 강조합니다. 저부터 시작해서 보디빌딩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좋은 매너 속에서 즐겁게 운동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