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두산베어스 공식 SNS
[개근질닷컴]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32)가 제8회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2일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각 부문에서 최상위 성적을 낸 미란다에게 최동원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란다는 올 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73⅔이닝을 소화하면서 14승 5패 평균자책 2.33(1위)을 기록했다.
아울러 탈삼진 225개(1위), WHIP(이닝당 출루허용수) 1.14의 성적을 냈다.
미란다는 28경기 중 21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QS, 6이닝 3실점 이하)를 거두는 등 기복 없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미란다는 1984년 롯데 최동원이 세웠던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3개)을 경신하기도 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미란다가 최동원의 탈삼진 기록을 깬 것이 수상자 선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최동원상은 4년 연속 두산 소속 외국인 투수에게 돌아갔다. 두산에서 뛰던 조쉬 린드블럼은 5, 6회 최동원상을 받았고, 7회엔 라울 알칸타라가 수상했다.
미란다는 사업회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고 한국의 대투수 최동원이 세웠던 기록을 깨서 큰 영광이었다”며 “함께 수상 후보로 오른 투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24일 오후 2시 부산 MBC 드림홀에서 개최된다. 미란다는 상금 2천만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