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양군에서 일어난 산불이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14일 오후 9시 59분께 강원 양양군 서면 장승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이튿날인 15일 0시 10분께 큰 불길을 잡고 남은 불씨를 끄고 있다.
특수진화대원, 소방대원, 공무원 등 314명과 소방차와 개인 진화 장비를 비롯한 장비 205대를 긴급 투입해 진화한 끝에 주불진화를 마쳤다.
이번 산불은 마을회관 뒷산에서 시작해 바람을 타고 정상으로 번졌다.
산림당국은 “이 불로 산림 0.5㏊(5천㎡)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없으나 불길이 번지는 방향에 있던 펜션 투숙객 10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 아래에 마을이 있었으나 주민 대피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불이 나자 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직원들을 비상 소집했으며, 인접한 속초와 고성지역 산불 진화 인력·장비까지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군 특수진화대 12명과 8군단 관계자 6명이 출동하기도 했다.
현재 산불 현장에는 초속 0.7m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습도는 46%로 대기가 건조한 상태다.
양양에는 지난 11일부터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산림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친 뒤 뒷불 감시에 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