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강원FC
[개근질닷컴] 강등 위기의 강원FC가 새 사령탑으로 최용수 감독을 선택했다.
16일 강원FC는 “제9대 사령탑으로 최용수 감독을 낙점했다”고 발표했다.
이달 초 성적 부진으로 김병수 감독을 경질한 강원FC는 팀을 구원하기 위해 최 감독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FC는 현재 12개팀이 속한 K리그1에서 승점 39(9승 12무 15패)로 11위다. 최하위 12위인 광주FC(승점 36·10승 6무 20패)보다 승점 3이 많고, 잔류 턱걸이 10위 성남FC(승점 41·10승 11무 15패)보다는 승점 2가 뒤진다. 리그가 종료되면 K리그1 최하위는 2부로 떨어진다. 11위는 2부리그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2위와 맞붙어 강등 여부를 가린다.
강원FC는 이달 28일 원정에서 서울과 붙고, 12월4일에는 성남과 홈에서 경기를 벌인다. 2경기에서 2승 또는 1승1무를 거둬야 K리그1에 잔류할 가능성이 커진다.
최 감독 선임에는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감독은 2018년 10월 강등 위기에 내몰린 서울의 사령탑으로 들어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서울을 1부에 잔류시켰던 바 있다.
이영표 대표이사는 “지금 강원 선수단이 처한 현실 속에서 가장 큰 동력을 이끌어낼 지도자가 최 감독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오는 18일 강원FC 구단주인 최문순 도지사와 첫 대면을 가진 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를 전할 예정이다.
한편, 최용수 감독은 지난 1994년 LG치타스에서 선수로 데뷔했다. 이후 제프유나이티드, 교토퍼플상가, 주빌로 이와타 등 J리그에서 활약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을 시작으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02년 한일 월드컵 등에서 69경기 27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