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삼보연맹
[개근질닷컴] 문성천 대한삼보연맹 회장이 국제삼보연맹(FIAS) 집행위원에 당선됐다.
대한삼보연맹은 “문 회장이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94개 가맹국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3회 FIAS 총회에서 75%의 지지를 받아 집행위원에 뽑혔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지난 7월 FIAS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정회원 승인을 받은 후 처음 열린 국제회의다.
2022부터 2025년까지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하는 FIAS 집행위원은 6명의 당연직 위원(FIAS 회장, 각 대륙연맹 회장 4명, 선수위원회 의장) 외 직접 투표로 선출하는 9명 위원과 여성위원 3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선출된 집행위원은 FIAS의 최고의결기구인 총회 등에 참석해 FIAS의 현안과 사업계획 등 각종 삼보 발전을 위한 주요 안건을 심사하고 처리하게 된다.
2020년부터 대한삼보연맹 회장직을 맡은 문 회장은 2019년 청주 세계삼보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아 대회의 성공 개최를 이끌었다.
또한 한국 삼보 발전을 위한 크고 작은 사업들을 의욕적으로 전개해 국내외 삼보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문 회장은 “올해 7월 삼보 종목의 IOC 정회원 가입에 이어 2028년 올림픽에는 삼보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 삼보가 국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스포츠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FIAS 집행위원의 역할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보는 러시아어로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맨손 호신술’을 의미한다. 옛 소련의 특수부대였던 스페츠나츠의 격투 교과 과정 중 하나였다.
한국에서는 다소 생경한 스포츠지만 러시아에서 국기(國技)로 대접받을 정도로 동유럽·중앙아시아권 국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