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언스플래쉬
[개근질닷컴] 18일부터 30세 미만 연령층은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모더나 백신이 제외된다.
지난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간의 심근염, 심낭염 발생률이 큰 차이가 없지만 좀 더 안전한 접종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모더나 백신의 접종 연령을 일부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모더나 백신의 심근염·심낭염 발생 확률이 화이자보다 높아 일부 유럽국가에서 30세 미만에 모더나 접종을 제한한 것을 두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내린 심의 결과다.
최근 유럽에서는 화이자 백신보다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심낭염 발생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스웨덴, 핀란드, 독일,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는 30세 미만의 모더나 백신 접종을 제한한 상태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 이래로 이달 6일까지의 신고 사례 중 실제로 심근염·심낭염으로 진단된 사례는 모더나가 10만건당 0.49건, 화이자는 0.45건으로 모더나의 해당 질환 발생률이 조금 더 높았다.
1차 접종을 받지 않은 3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으로 1·2차 접종을 받고, 이미 모더나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마쳤다면 2차는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받게 된다.
단, 기본접종을 완료한 뒤 모더나 백신을 추가로 맞는 것은 30세 미만이어도 가능하다. 이는 정부가 모더나 백신의 추가접종 용량이 기본접종의 절반으로 mRNA(메신저리보핵산) 양이 화이자 백신(30㎎)과 비슷하다는 것과 추가접종에서 심근염, 심낭염 위험이 증가한다는 근거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