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C 홈페이지 캡처
[개근질닷컴]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주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 6차전에 나선 12개 국가 대표팀 선수 중 맹활약한 8명을 ‘이주의 후보’로 선정해 발표했다.
손흥민은 사르다르 아즈문(이란), 이토 준야(일본), 우레이(중국)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은 이달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최종예선 A조 5차전 홈 경기(1-0 한국 승), 17일 이라크와 6차전 원정 경기(3-0 한국 승)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UAE전에서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으나, 풀타임을 소화하며 두 차례 골대를 강타하는 등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또 이라크를 상대로는 한국이 1-0으로 앞선 후반 29분 페널티킥 골을 넣어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특히 이라크전 골은 손흥민의 96번째 A매치에서 나온 30호 골로,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허정무, 김도훈, 최순호와 함께 역대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득점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이어 후반 34분 날카로운 측면 돌파에 이은 패스로 쐐기골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손흥민-황희찬을 거친 공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받아 한국의 3-0 승리를 매조졌다. 최종예선 두 경기에서 손흥민의 패스 정확도는 88%였다.
AFC는 “한국은 최종예선에서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그 중심에는 이라크전 3골에 모두 관여한 손흥민이 있다”면서 “그는 페널티킥 골로 자신의 A매치 30호 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후보에 오른 이란의 아즈문은 레바논과 5차전(2-1 이란 승), 시리아와 6차전(3-0 이란 승)에서 각각 한 골씩을 넣었다.
이토는 베트남과 5차전, 오만과 6차전에서 모두 결승골을 책임져 일본의 1-0 승리를 이끌었고, 중국의 우레이 역시 2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