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인천] IFBB 엘리트 프로퀄리파이어전에서 치열한 혈투 끝에 출중한 기량의 종별 코리아 프로 6명이 탄생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열린 ‘2021 IFBB 엘리트 프로퀄리파이어’ 대회가 20일 인천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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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가운데 치러진 이번 대회는 혹시 모를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상시 마스크 착용은 물론 손소독, 열체크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치러졌다.
IFBB 엘리트 대회는 오전 10시부터 현장 계측을 시작으로 남녀 핏모델·남녀 진웨어모델·남자 비치모델·여자 모노키니모델·남자 피트니스모델 종목이 차례대로 진행됐다.
이후 IFBB 엘리트 프로카드 총 6장이 걸린 웰니스·클래식피지크·피지크·보디빌딩·비키니(2장) 아마추어 부문이 먼저 진행된 후 종별 프로퀄리파이어전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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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별 프로전 비교 심사가 길어지면서 예정된 시간보다 2시간 정도 딜레이 됐지만 선수들은 지친 기색 없이 무대에서 뜨겁게 맞붙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IFBB 엘리트 프로카드의 첫 주인공이 되고 싶었기 때문.
마치 11월의 한여름 밤을 연상케 했던 화끈한 근질 전쟁은 총 6명의 코리아 프로를 탄생시키며 성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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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남자 보디빌딩 영광의 엘리트 프로카드의 주인은 ‘부산 내추럴 황제’ 유정태에게 돌아갔다.
남자 보디빌딩 프로퀄리파이어전에선 총 8명의 선수가 단 하나의 왕좌를 놓고 맞붙었다.
유정태, 장택수, 이철헌, 박상훈, 신준희, 박훈, 유명재, 김효중은 엘리트 예비 프로에 걸맞은 美친 근매스와 근질로 관중석을 열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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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하나 빠짐없이 훌륭한 근질을 선보이며 유독 긴 비교 심사가 이어진 가운데 최종 1인으로 호명된 영예의 우승자는 유정태였다.
지난해 내추럴 대회를 싹쓸이하며 압도적 존재감을 뽐냈던 유정태는 이날 엄청난 포스로 독보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유정태는 개인 무대에서 터미네이터 BGM에 맞춰 탁월한 체형미와 대흉근, 복직근, 광배근, 삼각근 등의 완성도 높은 상체 전후면 근질로 심판위원들의 점수를 훔쳤다. 빗살무늬 대퇴사두근 등의 하체 근질도 이견 없는 챔피언의 자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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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직후 유정태는 개근질닷컴에 “정말 너무나 간절히 바랐던 프로카드를 따서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너무 기쁘다”면서 “올해로 이 운동을 한 지 22년째인데 꿈인지 생신인지 잘 모르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늘 곁에서 응원해주는 사랑하는 아내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며 “앞으로도 먼 미래보다는 하루하루 늘 해오던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오늘에 충실한 삶을 사는 그런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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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클래식피지크에선 김효중이 프로카드의 주인공이 됐다.
클래식피지크 프로퀄리파이어전은 김효중, 미라클, 마선호, 최재원, 장택수, 유명재까지 총 6명의 선수가 숨막히는 격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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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5 세계선수권 클래식보디빌딩 금메달에 빛나는 김효중과 ‘내추럴 마왕’ 마선호의 2파전이 압권이었다.
두 사람은 라스트콜에 호명된 후 용호상박의 근질 대결을 펼쳤다. 누가 최후의 1인으로 호명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았던 박빙의 경기 결과는 김효중의 신승으로 끝이 났다.
김효중은 그동안의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을 입증해 보였다. 탁월한 균형미를 필두로 출중한 상체 데피니션과 세퍼레이션은 물론 남다른 하체 볼륨감과 근질도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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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약 2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 김효중은 “최선을 다해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너무 기쁘다”라며 “사실 100% 만족하는 몸이 아니었기에 걱정도 많이 됐지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마선호 선수와 박빙의 대결 끝에 거둔 승리라 더 감격스럽고 짜릿한 순간이었던 것 같다”면서 “오늘 응원 와 준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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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피지크 최종 승리는 박지현이 거머쥐었다.
박지현은 피지크 프로퀄리파이어전에서 김준성, 김상연, 최기호, 김동인, 장택수, 오성진, 이고르, 정민호를 만나 최강 상체 타이틀을 놓고 혈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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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피지크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낸 김동인의 공세가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박지현은 보다 완벽한 상체 프레임과 군살 없는 컨디셔닝으로 단 한 장의 피지크 프로카드를 거머쥐었다. 베일 듯한 복직근과 외복사근을 비롯해 삼각근, 광배근 등의 잘 발달한 전후면 근질이 명품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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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육체미 빅터’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박지현은 “그동안 구독자분들이 응원해주고 격려해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면서 “그리고 최근 ’코리안 헤라클레스’ 이용승 선수와 함께 운동한 부분이 많은 도움이 돼서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진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며 “기회가 된다면 내년 ‘아놀드클래식 유럽’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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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첫 프로퀄리파이어전이 치러진 웰니스 종목 프로카드의 영광은 김혜연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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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에서부터 박미영, 강소진, 김보경, 정혜윤을 압도한 김혜연은 군살 없는 컨디셔닝을 앞세워 더할 나위 없는 상하체 밸런스로 최종 승리의 영예를 안았다.
포징을 취할 때마다 드러나는 복직근과 삼각근, 견갑근, 광배근 등의 후면 근질 발달이 첫 프로카드의 주인이 되기에 충분했다. 잘 발달한 대둔근은 물론 하체 근질도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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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로 다져온 환상적인 바디라인을 선보였던 김혜연은 “국내에서 처음 열린 엘리트 프로퀄리파이어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너무 기쁘다”며 “사실 무대 위에서 부들부들 떨면서 경기를 했는데 결국 프로카드를 획득해서 행복할 따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은 스포츠모델을 주종목으로 출전해왔는데 앞으로 더 웰리스에 맞는 몸을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 종목의 매력을 알 수 있게 앞장서서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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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피날레를 장식한 비키니 프로퀄리파이어전에서는 김현주, 명민정이 공동 우승을 거둬 프로카드가 각각 주어졌다.
애초 비키니에도 한 장의 프로카드만 배정돼 있었으나, 당일 피규어 프로퀄리파이어전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비키니에 한 장이 더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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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는 독보적인 신체 밸런스와 컨디셔닝을 앞세워 잘 발달한 대둔근을 과시, 퀸의 자리에 올랐다. 잘 갈라진 복직근과 삼각근, 승모근 등의 적절한 근육 발달도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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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렬한 레드 비키니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명민정은 남부럽지 않은 신체 비율과 쭉 뻗은 각선미로 정상을 밟았다. 깔끔한 IFBB 규정 포징과 워킹도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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