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발생현황.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3일 위중증 환자 수는 역대 가장 많은 54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2천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이 이어져 전날(2천827명)보다 확진자 수가 128명 줄었지만, 월요일 확진자 기준(발표일 기준 화요일)으로는 최다치를 기록했다. 월요일 발생한 확진자가 2천명을 넘은 것은 9월 28일 2천288명과 지난 16일 2천124명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위중증 환자는 549명으로 전날보다 34명 늘면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7일 522명으로 최다치를 경신한 뒤 18일 506명, 19일 499명, 20일 508명, 21일 517명, 22일 515명, 23일 549명 등 사실상 일주일째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코로나19 방역지표가 악화하면서 방역당국은 전날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를 ‘낮음’에서 ‘높음’으로 2단계 상향 조정했다.
수도권은 의료대응 역량이 한계 상황에 왔다고 판단하며 코로나19 위험도를 5단계 중 가장 높은 ‘매우 높음’으로 평가하고, 상황이 더 악화하면 일상회복 추진을 중단하는 ‘비상계획’을 검토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699명 늘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2만950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2,699명 가운데 지역 발생은 2,68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165명, 부산 56명, 대구 50명, 인천 131명, 광주 55명, 대전 68명, 울산 7명, 세종 8명, 경기 773명, 강원 66명, 충북 20명, 충남 77명, 전북 42명, 전남 20명, 경북 51명, 경남 80명, 제주에서 29명이 각각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역소 확진자는 1명이 추가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사망자는 30명이 늘어나, 총 3,328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