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신유빈 SNS
[개근질닷컴] 신유빈(17·대한항공)이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첫 세계선수권대회를 기권했다.
26일(한국시간) 신유빈-조대성(삼성생명) 조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혼합복식 2회전(32강전)에 기권했다. 신유빈-전지희(포스코에너지) 조 역시 여자복식 2회전(32강전) 출전을 포기했다.
대한탁구협회는 “신유빈이 혼합복식 대비 연습 중 손목 통증을 느꼈고, 대표팀과 논의해 기권을 결정했다”면서 “세계대회 준비 과정에서 생긴 부상(손목 피로골절)으로, 선수보호 차원에서 기권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유빈은 부상에 대한 증빙을 제출했으며, 경기감독관이 이를 받아들여 기존 획득한 포인트는 인정받는다.
이번 대회는 신유빈에게 있어 첫 세계챔피언십 도전이기에 더욱 아쉬움이 크다. 앞서 신유빈은 혼합복식 1회전에서 승리했고, 여자단식 128강전에서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수와이얌(홍콩)을 4-0으로 이겼다. 다음날 여자단식 64강 사라 드뉘트(룩셈부르크)와 경기에서 막판까지 접전(3-4패)을 벌이며 멋진 경기를 선사했다.
신유빈은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선수권 대회를 잇따라 소화하면서 오른쪽 손목 피로골절 부상을 당했다.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부상이 완치되지 않았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위해 국내대회 출전도 포기하면서 재활에 힘쓰기도 했다.
신유빈은 결국 손목 상태가 완전치 않은 상태에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대회 첫날인 24일 조대성과 함께 치른 혼합복식 1회전(64강)까지 큰 이상이 없었지만, 이어 열린 여자단식 1회전(128강)을 치르다 부상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신유빈은 단식 2회전 탈락, 혼합복식·여자복식 2회전 기권패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첫 세계선수권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한편, 남자단식 임종훈(세계 71위·KGC인삼공사)은 세계 6위 린윈루(대만)를 이기고 16강에 올랐다. 임종훈은 앞으로 2승만 더 올리면 동메달을 획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