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K텔레콤
[개근질닷컴] 희귀질환과 싸우고 있는 마라토너 이봉주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5일 남양주 종합운동장에서 이봉주의 회복을 기원하는 릴레이 마라톤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투병 중인 이봉주를 응원하기 위해 스포츠 스타 30여명이 참여해 마라톤 거리인 42.195km를 나눠 뛰었다. 마지막 바퀴에선 이봉주가 직접 주자로 나서 200m를 완주했다.
이봉주는 “옛날 생각도 많이 나는 것 같다”면서 “하루빨리 이렇게 해서 안 되겠구나, 건강을 찾아야겠다. 크게 좋아지지 않아서 마음의 상처 아닌 상처도 입었는데, 더 열심히 해서 예전에 꿋꿋이 뛸 수 있는 허리 펴고 뛸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마라톤 대회 참가비는 행사비용 일부를 제외하고 이봉주에게 치료비로 전달된다.
앞서 이봉주는 지난해 1월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사이판 전지훈련 촬영 중 타이어 끌기 훈련을 하다가 통증을 호소했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후 이봉주는 근육 긴장 이상증을 판정받았다. 해당 질환은 근육이 제멋대로 비틀어지고 원인 불명의 허리 경련과 통증을 유발한다. 이후 이봉주는 지난 6월 6시간 30분에 걸친 척수지주막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복근 경련으로 인해 허리를 피지 못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