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장희주 기자
[개근질닷컴]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032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어제보다 다소 줄었지만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661명 규모로 어제보다 32명 늘면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사망자는 44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 수는 3,624명이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국내 발생 3003명, 해외유입 29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 수는 23일 549명, 24일 586명, 25일 612명, 26일 617명, 27일 634명, 28일 647명, 29일 629명, 30일 661명이다.
어제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8.5%, 감염병 전담병원 가동률은 70.7%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자 정부는 2단계 이행을 유보하기로 했다. 대신 향후 4주간 현 1단계 수준을 유지하면서 재택치료 확대와 병상 확충에 주력하기로 했다.
지난 29일 보건복지부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추가 접종의 효과가 나타나는 앞으로 4주간 현 수준을 유지하면서 추가 조치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모든 확진자는 집에서 우선 치료를 받는다. 다만 입원 요인이 있거나 주거 시설이 감염에 취약한 경우에만 시설에 입원·입소한다. 그간 입원 요인이 없는 70대 미만의 무증상·경증 확진자 중 재택치료에 동의한 환자에만 재택치료를 시행해왔다.
더불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적 모임 인원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식당·카페의 미접종자 모임 인원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남아공에서 시작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전파력이 델타보다 5배~8배에 이른다는 주장이 나왔다. 반면 WHO는 아직 확실치 않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