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개근질닷컴] 손흥민(29·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리그 5호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1-2022 EPL 14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20분 2-0을 만드는 쐐기 골을 기록했다.
앞서 전반 12분에는 그의 크로스가 상대의 자책골로 이어지면서,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의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10월 1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한 골을 넣은 뒤 정규리그에서 득점이 없던 손흥민은 이로써 다섯 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 시즌 리그 5호 골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를 포함하면 시즌 6호 골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6골 2도움(정규리그 5골 1도움·유로파 콘퍼런스리그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EPL 2연승을 달리며 리그 6위(승점 22)로 올라섰다. 콘테 감독 부임 후 토트넘은 리그에서 2승 1무를 거뒀다.
토트넘은 지난달 22일 리즈 유나이티드를 2-1로 물리쳐 콘테 체제 정규리그 첫 승을 따냈고, 28일에 열리려던 번리전은 폭설로 연기된 바 있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만에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 골을 유도한 게 손흥민이었다.
코너킥 상황 세르히오 레길론과 짧게 공을 주고받은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이 브렌트퍼드 세르히 카노스의 머리에 맞고 골대 안으로 향했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공격을 주도하며 브렌트퍼드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전반에는 추가 골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이 후반 20분 토트넘의 역습 과정에서 추가 골을 책임졌다. 케인이 하프라인 뒤에서 내준 패스를 레길론이 받아 왼쪽 측면으로 질주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손흥민이 문전으로 달려들며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어 마무리했다.
승기를 잡은 토트넘은 후반 42분 손흥민을 스테번 베르흐바인으로 교체했고,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