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LB.com
[개근질닷컴] MLB 사무국이 직장폐쇄를 결정했다. MLB 선수노조 측과 구단 간의 노사단체협약(CBA)이 종료된 탓이다.
지난 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은 만장일치로 직장폐쇄를 의결했다. 선수 노조와 노사단체협약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협상 마감시한이 지나버렸기 때문이다. MLB에서 직장 폐쇄가 결정된 것은 1994년 파업에 따른 직장폐쇄로 시즌이 중단된 이후 역대 네 번째이다.
직장폐쇄는 MLB 사무국이 모든 행정 처리를 중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직장폐쇄 기간 동안 선수들은 구단 시설 이용이 금지된다. MLB 40인 로스터는 변동 금지되며 FA 계약도 불가능하다.
더불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 모든 선수의 사진과 영상이 모두 사라졌다. 이에 따라 선수 명단의 프로필 사진은 검정 실루엣으로 대체됐고, 선수 소개 페이지의 사진도 조명탑 배경으로 바뀌었다.
앞서 선수노조는 FA 취득 기준을 풀타임 6년에서 5년으로 줄이자고 주장했다. 반면, MLB 구단은 29세 6개월 또는 풀타임 6시즌을 고집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양측 합의가 어려운 점을 들어 “내년 시즌 메이저 리그 개막이 불투명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