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개근질닷컴] 손흥민(29·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것은 물론 결승골 어시스트까지 추가해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손흥민은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2021-2022 EPL 1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 2-0으로 앞선 후반 32분 쐐기 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EPL 6호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의 한 골을 더해 공식전 전체 7호 골이다. 지난 2일 브렌트퍼드와의 리그 14라운드에서 한 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2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10분 루카스 모라의 선제 결승 골 땐 도움을 기록했다. 10월 초 애스턴 빌라와의 7라운드에서 이번 시즌 리그 1호 도움을 작성한 이후 약 두 달 만에 나온 도움이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의 하나를 더해 공식전 전체 도움은 3개로 늘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총 7골 3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10개를 돌파했다.
후반 22분엔 코너킥으로 득점의 시작점 역할까지 해낸 손흥민의 맹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최하위 팀 노리치를 3-0으로 완파, EPL에서 최근 3연승을 포함해 4경기 무패(3승 1무) 상승세를 이어가며 5위(승점 25)로 올라섰다.
손흥민-해리 케인-모라의 선발 공격진을 꾸린 토트넘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손흥민과 모라의 멋진 합작품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중원에서 상대 선수들 사이로 손흥민과 패스를 주고받은 모라가 손흥민이 돌려준 공을 지켜낸 뒤 페널티 아크 뒤에서 강한 오른발 슛을 때렸고, 공이 총알처럼 날아가 골 그물을 흔들었다. 모라의 이번 시즌 리그 첫 골이었다.
윙백 세르히오 레길론이 전반 20분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상태가 되면서 라이언 세세뇽으로 교체하는 변수 속에 토트넘은 이후에도 몇 차례 기회를 맞이했지만, 전반 추가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후반 들어 점유율을 노리치에 내주고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발에서 시작된 세트피스에서 추가 골을 뽑아냈다.
후반 22분 손흥민의 오른쪽 코너킥을 벤 데이비스가 머리로 받은 것이 골 지역 안에서 상대 선수 몸에 맞고 떨어졌고, 다빈손 산체스가 그대로 오른발 슛을 꽂았다. 산체스는 이번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동료들의 득점에 연이어 기여한 손흥민은 후반 32분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데이비스가 공을 투입했고, 손흥민은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밀고 들어가 오른발로 골 그물을 갈랐다.
지난 경기 득점 때와 마찬가지로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로 자축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완승의 일등 공신으로 빛났다.
토트넘은 연승을 거둔 최근 리그 3경기에서 모두 2골 이상의 다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