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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이징 동계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공식화

등록일 2021.12.07 13:56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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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조 바이든 대통령 sns

 

[개근질닷컴] 미국이 중국의 인권 탄압을 문제 삼아 오는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해 외교적 보이콧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정부는 신장 지역에서의 인종에 대한 지속적인 집단학살과 범죄, 그리고 다른 인권 유린을 고려해 베이징 2022 겨울올림픽과 패럴림픽 경기에 어떤 외교 또는 공식 대표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적 보이콧이란 선수단은 올림픽에 파견하지만 정부 공식 대표단은 불참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키 대변인은 “훈련하면서 이 순간을 준비해온 선수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은 올바른 조처가 아니라고 본다. 우리는 미국 팀 선수들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미국에서 응원하면서 100% 그들의 뒤에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중국의 인권 유린을 고려할 때 이번 올림픽을 대대적으로 축하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의회에서는 베이징올림픽에 선수단 자체도 보내지 않는 전면 보이콧을 해야 한다는 강경한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이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함에 따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방 진영 역시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미국을 비롯해 영국, 캐나다, 호주가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 “정부 관계자와 외교관의 파견은 각국 정부의 순수한 정치적 판단”이라며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는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이 판단을 절대적으로 존중한다”고 밝혔다.

 

반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 “스포츠 정치화를 그만두고 이른바 ‘외교적 보이콧’을 중지함으로써 중·미 관계의 중요 영역에서의 대화와 협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미국이 독단적으로 행동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반격하는 조치를 결연하게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 소식에 7일 통일부는 "다른 나라의 외교적 결정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특별히 언급할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베이징 올림픽 자체에 대해서는 동북아시아와 세계 평화 번영에 기여하고,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전기가 바란다는 기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희주 (jhj.sh16@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12-07 13: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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