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언스플래쉬
[개근질닷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집에서 온라인 홈트레이닝(일명 ‘홈트’)을 4주간 받도록 했더니 스트레스 점수가 18%가량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우울 점수는 감소 폭이 더 컸다.
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건국대 글로컬 캠퍼스 김주영 교수팀이 20∼50대 건강한 남녀 150명(남녀 각각 7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홈트 프로그램을 4주간 수행한 결과 스트레스와 우울은 줄고 자기 효능감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사람은 평소 운동을 주 평균 3∼5회 규칙적으로 해 왔으나, 2020년 3월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 공식 선포 후 헬스장이 정상적인 운영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운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온라인 홈트 프로그램은 총 4주간 주 3회 실시됐다.
1∼2주 차엔 폼롤러(foam roller) 스트레칭·전신 타바타(Tabata) 운동이 포함됐다. 3∼4주 차엔 폼롤러 스트레칭과 전신 코어(core) 운동을 하도록 했다.
온라인 홈트 전엔 스트레스 점수는 평균 17.7점이었으나 4주간의 홈트 후엔 평균 14.5점으로 약 18% 감소했다. 우울 점수는 약 48% 낮아져 감소 폭이 더 컸다.
반대로 자기 효능감 점수는 자기 효능감 점수는 15% 증가했다. 자기 효능감이란 코로나19 등 특수한 상황에서 자신이 적절한 행동을 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신념 또는 기대감을 가리킨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 생길 수 있는 급성 심리적 변화의 개선에 규칙적인 온라인 홈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며 “코로나-19 유행 기간에 가정에서의 대체 운동과 체력 단련 활동은 헬스장·헬스장비에 대한 의존도를 극복하게 하고, 스트레스 등 심리적인 문제 해소에 도움을 줬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코로나 19 팬데믹 동안 온라인 홈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성인 남녀의 스트레스와 우울, 자기 효능감에 미치는 영향)는 한국문화융합학회가 내는 학술지(문화와 융합)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