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아침 식사 대신 시판 시리얼 제품 1회 용량(20g)을 우유 1팩(200mg)과 함께 먹으면 오전에 필요한 열량의 1/3 정도를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리얼 제품을 즐겨 먹는 사람은 시리얼 섭취를 거의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비만이 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국교통대학 식품생명학부 배윤정 교수가 2013~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토대로 19~64세 남녀 1만2199명의 시판 시리얼 섭취 빈도 등과 국내 시리얼 2개사 제품 24종에 쓰인 영양성분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시판 시리얼은 곡식을 더 이상 조리하지 않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가공한 제품이다. 국내에선 시리얼의 1회 분량이 30g으로 설정돼 있다.
배 교수의 연구 결과 시판 시리얼 제품 24종의 1회 분량(30g)당 평균 열량은 118.3kcal(109~135kcal)였다.
시리얼 30g을 흰 우유 1팩(200ml)을 함께 먹으면 248.3kcal, 저지방우유 1팩(200ml)과 함께 섭취하면 198.3kcal의 열량을 얻게 된다.
일반적으로 아침 식사로 여성은 약 700kcal, 남성은 약 800kcal의 열량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시판 시리얼만으로 아침을 해결한다면 아침 한 끼 권장 열량의 1/3가량만 섭취하는 셈이다.
배 교수는 논문에서 “아침 한 끼 식단을 1회 분량의 시리얼(30g)과 보통 우유(200ml)로 구성하면 열량 공급 측면에서 크게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시판 시리얼 24종에는 탄수화물은 평균 24.8g(22~26.7g), 당 8.2g(2~12g), 단백질 1.7g(1~2.4g), 지방 1.5g(0.2~4.2g), 혈관 건강에 해로운 포화지방은 0.7g(0~1.4g),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는 나트륨은 146.6mg(80~230mg)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성인 5명 중 1명이 시리얼을 매달 1회 이상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시리얼 사용자가 1회 평균 1대접(30g) 이상 섭취했으며 1회에 1.5대접 섭취하는 사람이 전체의 54.6%였다.
배 교수는 논문에서 “시리얼을 섭취하는 사람이 섭취하지 않은 사람보다 비만율이 낮았고 아침 식사 빈도는 높았다”고 설명했다.
권성운 기자(kwon.sw@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