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 공식 홈페이지
[개근질닷컴]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이 신임 감독으로 김호철을 선임했다.
8일 기업은행 구단 측은 “신임 사령탑으로 김호철 감독을 선임했다”며 “오는 18일 흥국생명과의 경기부터 김 감독이 팀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감독은 오는 18일 흥국생명전을 시작으로 2023~2024시즌까지 기업은행 배구단을 이끈다.
기업은행 구단 관계자는 “김 감독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팀워크와 소통을 통해 선수 특성에 맞게 훈련을 실시하는 감독”이라며, “앞으로 수평적 소통과 올바른 배구단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적합한 감독이라고 판단했다. 김 감독의 리더십과 다양한 경험은 구단을 빠르게 재정비하고 정상화 시키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철 감독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리고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하루속히 팀을 재정비해 알토스 배구단이 명문구단으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 감독은 이번 계약과 함께 7일 귀국했다. 현재 김 감독은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 감독이 16일까지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에는 지난 5일 페퍼저축은행전부터 감독대행을 맡고 있는 안태영(38) 코치가 계속 현장에서 사령탑 역할을 수행한다. 안태영 감독대행은 9일 KGC인삼공사전, 15일 GS칼텍스전까지만 팀을 이끈다.
사퇴의사를 밝혔던 김사니 코치는 팀을 떠나게 됐다. 기업은행 배구단은 김사니 코치의 사퇴 의사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을 무단이탈 해 상벌위를 앞두고 있는 조송화에 대해서는 “12월 10일 KOVO 상벌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나 구단은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과와 관계없이 조송화와 함께 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윤종원 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 구단주는 “구단주로서 이번 사태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선수단내 불화와 팀 이탈, 임시 감독대행 선임 등의 과정에서 미숙하고 사려 깊지 못한 구단 운영으로 팬들의 실망을 야기한데 대해 깊이 사과 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올바른 선수단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재창단의 각오로 신임감독을 중심으로 한 선수단 체질 개선, 프런트의 근본적인 쇄신 추진 등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팬들과 더욱 소통하며 선수단을 쇄신해 나가는 구단의 노력과 조치를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