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고양] 지난 5일 ‘2021 제51회 Mr. YMCA 선발대회’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영예 대상을 차지한 설기관을 비롯해 각 종목별 우승자를 만나 간단한 소감을 들어봤다.
▲ 사진=권성운 기자
남자 일반부 보디빌딩 플라이급(60kg) 우승, 정한표
정한표는 독보적인 근질로 Mr. YMCA 남자 보디빌딩 일반부 플라이급(60kg)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날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정한표는 “기분 좋습니다”라면서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뿌듯합니다”라는 기쁨의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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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준비과정에 대해 “지난달 미스터 경기 때 준비한 만큼 이번 Mr.YMCA도 똑같이 준비를 했다. 3주 차이로 대회가 잡혀 있었기 때문에 계속 다이어트를 이어왔다”라면서 “미스터 경기 때보다 조금 더 근질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다행히 그때보다 더 다이어트가 된 상태로, 체중이 조금 더 빠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회는 계속해서 준비해왔기에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다. 대회를 앞두고 막바지 다이어트 부분 때만 좀 힘들었다”면서 “대퇴이두근 훈련을 작년부터 시작해 약 1년동안 공을 들였다. 덕분에 디테일하게 근질이 잘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2주 후에 있을 미스터코리아에도 출전할 계획이다”면서 “지금보다 좀 더 좋은 근질로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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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일반부 보디빌딩 라이트 미들급(80kg) 우승, 백재욱
백재욱(서울 바디플렉스짐)은 Mr. YMCA 대회에서 남자 보디빌딩 일반부 라이트 미들급(80kg)에서체급 1위를 차지하며 2회 연속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직후 무대 밖에서 만난 백재욱은 “올해 처음 전국대회를 뛴 것 자체가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 “과분하게도 1등까지 받게 돼서 더 뿌듯하고 좋습니다”라고 벅찬 심정을 전했다.
이어 “항상 3월부터 11월까지 계속 시즌을 준비한다. 그런데 코로나19로 대회가 계속해서 미뤄지고, 취소가 됐다. 심지어는 겨울로 경기가 밀리면서 12월에 대회에 출전한 건 처음인 것 같다”면서 “하지만 나름대로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추울까 봐 걱정도 됐었는데, 운영 과정이나 난방이 굉장히 잘 돼서 되게 날씨가 좋을 때 준비한 것처럼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 사진=권성운 기자
대회 준비과정에 대해서는 “사실 대회가 연기되면서 많이 힘들었다. 나름대로 멘탈을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10월부터 컨디션이 조금씩 떨어졌다”면서 “변명이지만 국가대표 선발전 때도 컨디션이 굉장히 나빴다. 11월에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고 해봤는데 아직도 조금 아쉬운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백재욱은 “2주 뒤 미스터 코리아도 라이트 미들급에 도전한다. 남은 2주간 칼 갈아서 열심히 준비하겠다”면서 “특히 존경하는 선배님 중에 한 분이신 류제형 선수와 작년에 이어서 이번에도 미스터 코리아에서 맞붙게 됐다.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아직은 내가 부족함이 많지만 계속 꾸준히 정진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해보겠다”라고 미스터코리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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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클래식보디빌딩 -175cm 체급 우승, 황순철
클래식보디빌딩 -175cm 체급에선 국가대표 빌더 황순철(충북 괴산군청)이 이변 없이 정상을 차지했다.
무대 밖에서 만난 황순철은 “오랜만에 클래식보디빌딩으로 다시 출전하게 됐다”면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선발이 되지 않았다. 그 이후로 스스로 조금 의기소침했던 부분이 있었다. 이번 대회를 기회 삼아 다시 도전에 나섰는데 훌륭한 후배님들이 많았음에도 좋은 성적을 얻은 것 같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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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대회에 같은 센터 식구들이 많이 참여했다. 후배들, 제자들과 같이 이렇게 같은 무대에 설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참 뜻깊다. 평생 이런 자리가 없을 수도 있는데 제자들과 함께 준비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다”면서 “임봉수, 김진희, 김미소 선수까지 함께 같이 할 수 있어서 힘이 된 것 같다”라고 후배들을 독려했다.
끝으로 그는 “미스터코리아에서는 클래식보디빌딩이 아닌 일반부로 도전한다”면서 “지금 원래 체중보다 2kg가량 더 뺀 상태다. 미스터 코리아때까지 체중과 볼륨 쪽으로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준비할 생각이다. 남은 2주 동안 준비 잘해서 잘 마무리하겠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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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클래식피지크 +175cm 체급 우승, 배철형
클래식피지크 +175cm 체급에선 피지크 국가대표였던 배철형(경기 그린헬스)이 우승을 기록했다.
경기 직후 배철형은 “원래는 피지크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을 했다”면서 “선수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종목에 도전을 하고 싶었다”라고 클래식피지크 종목에 출전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기존 피지크 보다 하체 운동을 더 열심히 했고, 규정 포즈도 달라서 포즈 연습을 하는 데 있어서 좀 시간이 많이 걸렸다”면서 “특히 베큠 포즈 준비에 시간이 많이 들었다. 일명 ‘진공 포즈’라고 하는데, 이게 복부를 들이마셔야 하는데 처음엔 어려웠다”라며 클래식피지크 준비 중 어려웠던 점을 공유했다.
배철형은 “지금 3개월 정도 다이어트를 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내가 과연 종목이 바뀌어도 잘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다”라면서 “그때마다 체육관 동생들, 스승님이신 저희 정병선 관장님이 옆에서 많이 응원해 주셨다. 덕분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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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무대 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문성훈에 대해서는 “문성훈 선수가 중고등학교 선배다. 게다가 같은 동네에 살아서 항상 많이 챙겨준다”면서 “오늘도 무대 위에서 딱 봤을 때 서로 (경쟁심도) 다 녹았다. 선배님이랑 같이 무대에 올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배철형 역시 오는 18일에 열리는 미스터 코리아에 출전한다.
배철형은 “미스터 코리아도 이번 대회와 마찬가지로 클래식 피지크에 도전한다. 듣기로는 굉장히 훌륭한 선수분들이 많이 나온다고 하더라. 또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임해보려고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국제 무대에서는 기존 피지크 선수로 계속 활동을 할 생각이다”면서 “반면 국내 대회에는 보디빌딩, 클래식보디빌딩, 클래식피지크 등 다양한 종목에 도전해서 향후 지도자로서 길을 걸을 때 도움이 될 수 있게끔 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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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피지크 +175cm 체급 우승, 곽한재
이날 남자 피지크 +175cm 체급 우승은 곽한재(경기 코리아트레이닝센터)가 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곽한재는 “네 번째 Mr. YMCA 출전이다”라면서 “처음으로 체급 1등을 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 아직은 우승이 믿기지 않고 얼떨떨하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이어 “1월부터 대회를 준비했는데 계속해서 대회가 밀렸다”면서 “일부러 올 한 해 대회를 많이 나갔다. 준비기간이 길어질수록 해이해질 까봐 계속 대회를 나가는 쪽을 선택했다. 대회를 줄기차게 나가다 보니 어느새 여기 까지 오게 된 것 같다”라며 지난 준비기간에 대해 털어놨다.
▲ 사진=권성운 기자
곽한재도 기세를 몰아 미스터 코리아에도 출전한다.
곽한재는 “미스터 코리아 대회가 얼마 안 남았다”면서 “전면 포즈가 자신 있는데 반해 후면 포즈는 좀 보완을 많이 해야 될 것 같다. 이후 준비 기간에는 후면 포즈 쪽으로 열심히 할 계획이다. 미스터 코리아에서는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서 더 멋지게 나오겠다”리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대한보디빌딩협회와 서울YMCA가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대한체육회·웨이브파크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