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발생현황.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13일 신규 확진자 수는 휴일 영향에도 5천명대 후반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876명으로 6일 연속 800명대를 기록했다.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전날(6천661명)보다 확진자 수가 844명 줄었지만, 일요일 확진자 기준(발표일 기준 월요일)으로는 최다치다. 직전 최다치였던 1주일 전 일요일의 4천324명과 비교하면 1천493명 많다.
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24명 늘어 누적 114명이 됐다. 지난달 방역체계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하고 방역수칙을 완화하면서 확진자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바이러스 확산이 더 쉬운 겨울철인데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도 계속 늘고 있어 확산세가 지금보다 더 커질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는 상황이 더 악화할 시에는 ‘특단의 조치’, 즉 추가 방역 대책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6일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적용 대상은 늘리고 사적모임 인원을 축소해 방역 조치를 강화했으며 지난 10일 비수도권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추가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날부터는 방역패스 적용 계도기간이 끝나 위반한 이용자와 운영자 모두에 과태료가 부과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817명 늘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0만3,606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5,817명 가운데 지역 발생은 5,783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2,542명, 부산 239명, 대구 142명, 인천 389명, 광주 37명, 대전 78명, 울산 39명, 세종 10명, 경기 1,361명, 강원 111명, 충북 76명, 충남 183명, 전북 81명, 전남 83명, 경북 304명, 경남 214명, 제주에서 36명이 각각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역소 확진자도 7명이 추가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사망자는 40명이 늘어나, 총 4,293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