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미국에서 전자담배(e-cigarette) 폭발로 2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CNN과 CBS는 2월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 브라운 씨(24)가 전자담배 폭발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1월 27일 상점 주차장에서 사고를 당했으며,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틀 만에 숨졌다.
시체를 부검한 타런트 카운티(Tarrant County) 검시소는 “사인은 뇌경색과 탈장이며 왼쪽 경동맥에서 폭발한 전자담배 조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당 전자담배는 기술적 문제가 있어 유통이 중단된 제품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전자담배 폭발 사고는 2009~2016년 195차례 보고됐으나 사망 사고는 이번이 2번째다. 지난해 5월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즈버그에서 전자담배 폭발로 인한 머리 손상으로 숨진 사례가 있다.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충전기 및 충전케이블 불량으로 인한 리튬배터리 폭발로 추정된다.
브라운 씨 유가족도 CBS와의 인터뷰에서 “주 수사관들이 배터리 문제로 보인다고 했다”고 말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도 배터리 과열 등으로 인한 전자담배 관련 화재가 한 해 2건 꼴로 발생하고 있다.
소방청은 “배터리 과열에 주의하고, 정품이 아닌 배터리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성운 기자(kwon.sw@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