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청와대 sns
[개근질닷컴] 문재인 대통령이 베이징 올림픽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하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호주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진행한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로부터도 (보이콧에) 참가하라는 권유를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에 이어 호주를 비롯한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국가들이 잇따라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에 우리나라 정부도 이에 동참할 것인지 여부가 계속해서 이목을 모아왔다. 한중관계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한국이 선제적으로 보이콧 동참을 검토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문 대통령은 호주가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경정한 것에 대해 “주권국가로서 자주적으로 결정할 문제고, 한국은 그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오늘 호주 국빈방문은 한국의 중국에 대한 입장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외교적 보이콧 불참으로 한미동맹이 불안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하서는 “한미동맹이 외교와 안보의 근간”이라면서 “그러나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중국과의 관계도 매우 중요하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도 중국의 건설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미국과의 굳건한 동맹을 기반으로 삼으면서 중국과도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해 나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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