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심장박동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치매 위험도가 비례해서 증가한다는 연국결과가 나왔다.
지난 3일 ‘알츠하이머 & 치매’에는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화센터 소속 유메 이마호리 교수(Yume Imahori) 등이 진행한 심장 박동수와 치매 발병의 상관성 연구(Association of resting heart rate with cognitive decline and dementia in older adults: A population-based cohort study) 결과가 게재됐다.
카롤린스카연구소 연구진은 심혈관 질환과 치매가 연관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심박수가 인지력 저하에도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집행했다. 이들은 스톡홀름에 사는 60세 이상 치매가 없는 성인(평균 연령 70.6세) 2,147명을 지난 2001년부터 2016년까지 12년 동안 추적 조사했다.
연구를 위해 연구진은 표준 심전도를 이용해 심박수를 쟀으며, 치매 발병 여부는 글로벌 인지 기능 평가 척도인 MMSE를 사용해 평가했다. 그 결과, 안정 시 심박수가 높은 60세 이상 사람들이 치매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고 인지능력이 저하된다는 것이 나타났다. 이 같은 관계는 심혈관 질환에 관련된 다른 위험 요인과는 무관했다.
연구진은 “심박수가 60~69(평균 65.7) bpm인 사람들 대비 80 bpm 초과군에서의 치매 발병 위험이 55% 증가했다”라면서 “이는 관계는 심혈관 질환에 관련된 다른 위험 요인과는 무관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기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단 유지가 심혈관 질환 위험 저감은 물론 인지력 저하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을 이끈 이마호리 유메 박사는 “이러한 환자의 인지 기능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조기 개입하면 치매 발병이 지연돼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의 위험 요소인 비만, 고혈압, 당뇨가 인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다만 연구는 인과관계가 아닌 휴식 심장 박동수와 인지 사이의 상관관계만 보여주기 때문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