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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사과, “잔류보다 책임감으로 마음이 무겁다”

등록일 2021.12.15 09:09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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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표 사과. 사진=강원FC 제공

 

[개근질닷컴] K리그1 강원FC의 홈구장 볼보이 논란과 관련해 구설이 이어지자 결국 이영표 구단 대표가 사과했다.

 

강원은 14일 공식 채널로 ‘안녕하세요 강원FC 대표이사 이영표입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이 글에서 “지난 주말에 있었던 K리그 경기는 대한민국의 모든 축구 팬들을 열광시킬 수 있는 경기였다”면서 “그러나 우리 강원FC는 대전과의 경기에서 나온 매끄럽지 못한 경기 진행으로 잔류의 기쁨보다는 책임감으로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2021 K리그 승강 PO 2차전은 강원의 4-1 승리로 끝났다.

 

원정 1차전에서 0-1로 졌던 강원이 합계 점수 4-2로 이기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1부 생존에 성공했다.

 

극적인 경기 내용만큼이나 화제가 된 게 볼 보이였다.

 

강원 산하 유스팀 선수인 볼 보이는 강원이 합계 3-2로 뒤집은 후반전 중반 대전 공격 상황에서 공을 늦게 전달하는 등 경기를 지연시키는 행동을 했다.

 

행동이 반복되자 이민성 감독을 비롯한 대전 선수단은 항의했고, 일부 대전 팬은 물병을 던질 정도로 경기장 분위기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홈 어드밴티지의 일부로 봐야 한다는 의견과, 그걸 고려해도 지나친 비매너라는 지적이 엇갈린 가운데 결국 경기 이틀이 지나 강원의 수장이 사과 입장을 내놨다.

 

이 대표는 “강원FC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총책임자로서 양 팀 선수들이 펼친 멋진 플레이보다 다른 이야기들로 K리그가 채워지는 것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성숙하고 성장해 나가는 K리그의 강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대전하나시티즌 구단 관계자분들과 대전의 모든 축구 팬 여러분들에게 매끄럽지 못했던 경기 진행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도 끝까지 선수들을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강원FC의 팬 여러분들과 K리그를 사랑하는 모든 팬분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12-15 09: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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