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SNS
[개근질닷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리즈 유나이티드를 7점 차로 대파하고 7연승을 달렸다.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EPL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즈에 7-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리그 7연승을 기록한 맨시티는 2위(승점 37) 리버풀과 격차를 승점 4로 벌리며 단독 선두(승점 41)를 질주했다.
맨시티는 지난달부터 치른 모든 리그 경기에서 승리하며 우승 후보 1순위 다운 면모를 보인다. 이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전적까지 더하면 맨시티의 전적은 9승 1패다. 지난 8일 라이프치히와 U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만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 속에 1-2로 졌을 뿐이다.
이날 역사적인 득점 기록도 나왔다. 전반 8분 만에 필 포든이 넣은 선제 결승골은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맨시티가 기록한 500번째 득점이었다. 지금까지 207경기를 지휘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EPL 역사상 가장 빠르게 한 팀에서 500득점을 채운 감독으로 등극했다.
이전 이 부문 최단 기록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보유하고 있었다. 클롭 감독은 234경기 만에 500골을 기록했다.
단독 돌파해 슈팅 기회를 잡으려던 로드리의 공을 리즈 골키퍼 일랑 메슬리에가 쳐 내자 뒤따르던 포든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전반 13분 잭 그릴리시의 문전 헤더골, 전반 32분에 나온 케빈 더브리위너의 추가골로 3-0까지 달아났다. 후반전에도 4분 리야드 마흐레즈, 17분 더브라위너, 29분 존 스톤스, 34분 네이선 아케가 골을 연사해 리즈에 악몽을 선사했다.
그간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은 그릴리시와 더브라위너가 나란히 득점한 점은 과르디올라 감독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가 EPL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파운드(약 1천593억 원)를 들여 영입한 그릴리시는 올 시즌 2라운드에서 데뷔골을 넣은 뒤 득점포가 침묵하던 터였다.
시즌 초 발목 부상,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여파 탓인지 예년보다 굼뜬 모습을 보이던 더브라위너는 시즌 첫 멀티골로 ‘에이스'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더브라위너는 시즌 득점을 4골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