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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식 식단 지속하면 혈소판 수치 개선에 효과

등록일 2021.12.15 13:19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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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언스플래쉬

 

[개근질닷컴] 지중해식 식단이 혈소판 수치와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기사가 미국의 건강 전문 매체에 실렸다.

 

혈소판은 상처 등 혈관에 손상을 입었을 때 상처가 아물게 해 출혈을 막아주는 혈액 성분이다. 혈소판 감소증 환자 등 일부 사람은 혈소판 수가 유독 적은데, 이는 각자의 식생활이나 생활 방식 등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건강 전문 매체 ‘베리웰 헬스’(very well health)는 ‘식단을 통한 혈소판 수와 기능 개선’(Improving Platelet Count and Function Through Your Diet)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지중해식 식사가 혈소판 유지와 증가에 기여한다고 소개했다.

 

올해 영양 전문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엔 지중해식 식단을 지속하면 혈소판 수치를 정상 범위로 되돌릴 뿐아니라 혈소판 감소증 발생과 이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중해식 식단엔 통곡물·채소·과일·견과류·콩류가 포함된다. 생선·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들기름·호두 등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이 풍부한 식품을 많이 섭취하되 포화 지방·나트륨·설탕은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 지중해식 식단의 핵심 내용이다.


기사에선 “지중해식 식단이 혈소판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포도주 등 술 섭취는 자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혈소판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적어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백혈병·빈혈·림프종 등 골수 질환, 루푸스·류머티즘성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걸렸거나 암 치료를 위해 화학 요법(항암제)ㆍ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혈소판 수치가 낮아질 수 있다.

또 과도한 알코올 섭취나 일부 항생제도 혈소판 수를 감소시킨다. C형 간염·에이즈 등 바이러스 감염이 있거나 살충제·비소·벤젠 등 유해 화학물질에 장기간 노출돼도 혈소판 수가 줄 수 있다. 


혈소판 수치를 정상화할 수 있는 단일 식품에 대한 과학적 증거는 없다. 그러나 다양한 건강식품으로 구성된 지중해식 식단 등 일부 식이 요법은 혈소판 감소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예컨대, 세계보건기구(WHO)의 영양 지침과 매크로비오틱(macrobiotic) 식단의 요소를 조합해도 피로와 혈소판 수를 개선할 수 있다. 혈소판 수치를 정상 범위로 유지하기 위해선 충분한 열량·물·엽산(비타민 B군의 일종)·철분·비타민 B12·세로토닌·엽록소·비타민 C·비타민 D·비타민 K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지중해식 식단을 한국형으로 바꾼 식단이 개발됐다. 이 식단은 의료기관과 영양전문가·쉐프가 협업해 2년간의 연구로 개발됐고, 임상 연구를 통해 효과가 입증됐다.


연세대 임상영양대학원 김형미 교수는 “최근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연구에 사용된 한국형 지중해식 식단 제품은 바쁜 현대인에게 쉽게 지중해식의 건강 효과를 누리게 할 뿐 아니라 다양한 메뉴와 맛으로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한 끼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12-15 13: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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