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두산 베어스
[개근질닷컴]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중 한 명인 김재환(33)이 소속 팀 두산 베어스에 남는다.
두산은 17일 “김재환과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55억원, 연봉 합계 55억원, 인센티브 합계 5억원 등 최대 총액 115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김재환은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서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박건우(31)에 이어 역대 7번째로 ‘100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2008년 두산에 입단한 김재환은 11년 동안 통산 타율 0.296, 1천8안타, 201홈런, 72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2를 기록하며 베어스의 중심타자로 맹활약했다.
두산은 “대체 불가 자원인 김재환을 처음부터 무조건 잡는다는 방침으로 협상에 임했다”며 “계약기간에는 이견이 없었고, 금액의 경우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뒤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두산과 김재환은 이달 3일, 9일, 16일 세 차례 협상을 진행해 17일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김재환은 “두산 베어스 외 다른 팀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좋은 대우를 해주신 구단주에 감사드린다”며 “기쁘기도 하지만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