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체육회
[개근질닷컴] 대한체육회가 국가대표선수단의 산악구보훈련을 17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크로스컨트리 산악훈련코스)에서 재개한다.
태릉선수촌 시절 국가대표선수들은 주말이면 태릉선수촌 대운동장에서 출발해 불암산 정상 가까이에 있는 헬기장까지 왕복 약 10㎞를 매주 달리는 훈련을 했다.
보통 토요일 외박 전 훈련에 참가하는데, 훈련 뒤에는 외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선수들에게는 가장 힘든 훈련 중에 하나로 유명하다.
유인탁 국가대표선수촌장은 지난 8월 부임이후 국가대표선수들의 훈련과정을 면밀히 살펴보고, 진천선수촌의 훈련 분위기 개선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해 산악구보훈련을 다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산악구보훈련은 17일 오후 3시 첫 재개를 시작으로, 향후 몇 주간 테스트를 거쳐 데이터 분석과 참가 선수 및 지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산악구보훈련은 진천선수촌의 크로스컨트리 산악훈련코스에서 진행되며, 거리는 4.5km로 무이산 정상과 연결되어 있다. 현재 입촌 종목 중 레슬링, 골프, 사격, 우슈, 유도, 육상, 카누 총 7개 종목, 176명의 선수 및 지도자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산악구보훈련에 참가 예정인 지도자는 “과거 태릉선수촌에서 종목을 불문하고 하나 되어 노력하던 시절이 떠오른다” 며 “선수들에게는 단순히 체력훈련이 아니라 팀워크를 향상시키고,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스스로 강한 동기를 부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유인탁 선수촌장은 “산악구보훈련은 과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경기력의 기반이었으며, 함께 땀 흘리는 국가대표 훈련의 상징”이라며 “향후 베이징동계올림픽 및 항저우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종합경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우리의 각오”라고 덧붙였다.
이 날 산악구보훈련은 동영상으로 제작돼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국민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