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EPL SNS
[개근질닷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리그 일정을 그대로 소화한다고 밝혔다.
21일(한국시간) EPL 사무국은 “다수의 구단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가능한 한 안전하게 현재의 경기 일정을 이어가는 것이 리그 공동의 의견임을 프리미어리그 구단 회의를 통해 확인했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최근 EPL 리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지난 주말 취소된 6경기를 포함해 모두 10경기가 연기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리그 일시 중단을 요구하는 의견이 제기됐던 바 있다.
EPL 사무국은 “모든 관계자의 건강과 안녕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다. 공공 보건 지침을 지속해 모니터링하고 반영해 리그를 진행할 것”이라며 “회의에서는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리그 연기 프로세스 적용을 포함해 다양한 이슈들이 논의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의 84%, 선수에 구단 직원들까지 포함하면 92%의 구성원이 최소 1번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라고 전했다.
백신접종에도 불구하고 EPL 리그에서는 이달 13∼19일 각 구단 선수와 스태프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9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6∼12일에 나온 확진자 수(42명)를 넘는 1주일 기간 역대 최다 기록이다.
한편,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FA컵 3, 4라운드 경기에서 무승부가 나올 경우 재경기를 치르지 않고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통해 승부를 가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