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지성종 기자
[개근질닷컴=수원] "지금껏 저를 도와준 모든 분께 보답하고 싶었어요"
지난 18일에서 19일 양일간 경기도 수원 메쎄에서 제73회 미스터&제16회 미즈코리아 선발대회(이하 미스터 코리아)가 열렸다. 이날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배도우(경북 두호고등학교) 역시 긴장된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섰다.
▲ 사진=지성종 기자
배도우는 과거 심방세동을 앓았다. 심방 세동은 심방에서 발생하는 빠른맥의 형태로 불규칙한 맥박을 일으키는 부정맥 질환이다. 주로 두근거림, 흉부 불편감을 호소하며 심한 경우 어지러움과 호흡곤란을 동반하기도 한다. 전신증상으로 무기력함, 피곤함 등을 느끼거나 운동시 호흡 곤란을 호소할 수 있다.
무대를 마치고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배도우를 만나봤다.
▲ 사진=지성종 기자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할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포항시에 위치한 두호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저스트짐 소속 배도우라고 합니다.
대회 출전하게 된 계기가 특별하다고 들었어요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심방세동을 앓았어요. 이듬해 중학교 3학년 때 심방세동 시술을 받았습니다. 이후에 체육관에 들어가서 운동을 시작했고, 운동을 시작한 후 처음 도전하는 대회입니다. 지금껏 저를 도와준 모든 분께 보답하고 싶었어요. 오늘 대회는 그래서 출전했고요.
▲ 사진=지성종 기자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심방세동과 관련이 있나요?
그렇진 않습니다. 심방세동 시술 후 고등학교에 진학했어요. 그때만 하더라도 무려 100kg에 달했죠. 계속 비만인 상태로 유지를 하고 있었는데, 고등학교에 입학한지 얼마 안 되어서 만난 3학년 선배가 “운동 한번 해볼래?”라고 제안을 하더라고요. 그때 그 선배가 저를 체육관에 데리고 갔어요. 그때부터 운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시술에다가 비만까지. 몸을 만들기가 굉장히 힘들었을 것 같은데요?
질환 때문에 힘들었기 보다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식단이 가장 어려웠어요. 당시에 저는 평소 정말 많이 먹었거든요. 아무래도 많이 먹다 보니 비만이었겠죠?(하하) 그런데 몸을 만들기 위해 먹지 못하고, 운동은 오히려 평소 이상으로 하잖아요. 그게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 사진=지성종 기자
앞으로 꿈이 뭐에요?
저는 저희 체육관 관장님이나 주변 형들처럼 퍼스널트레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선수생활도 계속 이어 나갈 계획인가요?
대회 준비는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계속 해보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보디빌딩 경기를 뛰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 사진=지성종 기자
어떤 선수가 되고 싶어요?
계속해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저희 체육관에 계신 선수님들이나 관장님처럼 말이죠. (하하)
감사인사 전하고 싶은 사람 있나요?
관장님이요! 관장님, 저 많이 부족하지만 지도 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발전된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