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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코리아] ‘변화무쌍’ 배철형 “결과보다는 과정”

등록일 2021.12.23 08:30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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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지성종 기자

 

[개금질닷컴=수원] “새로운 종목에 도전하고, 성적이 나오고 그 과정 속에서 배우는 게 많습니다”

 

배철형(경기 그린헬스)은 만날 때마다 새롭다. 피지크 국가대표 출신으로 보드복을 입고, 허리춤에 손을 얹은 모습이 가장 익숙하다가도, 재작년에는 클래식보디빌딩 종목에 출전해 근육미를 뽐냈다. 심지어 올해는 피지크도 클래식보디빌딩도 아니다. 이번엔 검은색 트렁크를 입고 클래식피지크 무대에 올랐다.

 

주종목도 아니라면서 ‘2021 미스터코리아‘ 남자 클래식피지크 +175cm급 우승까지 차지한 배철형. 매번 새로운 도전을 하고, 그 과정에서 성장해서 행복하다는 그를 무대 밖에서 만나봤다.

 


▲ 사진=지성종 기자

 

소감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미스터코리아라는 이런 굉장히 큰 대회에서 1위를 했네요. 일단 기분이 얼떨떨하고요 이게 말로 표현이 안 됩니다.

 

지금까지 제가 미스터코리아에 총 세 번 출전했어요. 세 번을 다 다른 종목으로 나왔습니다. 17년도, 19년도 이번 21년도 이렇게 나왔는데요. 17년도에는 어슬레틱 피지크에서 1위를 했고, 19년도에는 클래식보디빌딩에서 3위를 했습니다. 올해는 클래식피지크에 새롭게 도전했어요.

 

매번 이렇게 운동하면서 새로운 종목에 도전하고, 성적이 나오고 그 과정 속에서 배우는 게 너무 많습니다. 감사하고 지금 무슨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하하)

 

오늘 본인 무대를 간단히 평가해본다면?

 

정말 모든 걸 다 쏟아냈어요. 끝나고 내려와서 보니 다리에 힘이 풀리더라고요. 저 뒤에 바닥에서 그냥 누웠버렸습니다.(하하)

 

지난번 미스터 YMCA 때는 포징 시간이 이렇게까지 길지가 않았어요. 아무래도 큰 대회다 보니까 포징 시간도 조금 더 길었던 것 같아요. 이 점이 조금 힘이 들긴 했지만 뭔가 조금이라도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즐기는 마음으로 무대를 임했고, 또 훌륭한 선수분들이랑 같이 무대 위에서 경쟁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 사진=지성종 기자

 

미스터 YMCA에 이어 12월에 무대에 오르는 건 처음이죠?

 

맞아요. 올해는 12월에 무대에 올랐네요. 또 그새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경기장에서 너무 추우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다행히 준비된 환경이 너무나도 깨끗하게 잘 돼 있었고, 오히려 더울 정도로 따뜻해서 경기에 임하는데 전혀 지장 없었습니다.

 

지난 2주동안은 어떻게 대회를 준비했나요?

 

미스터 YMCA 직후에 경기 준비를 하면서 다치지 말고, 오버하지 말고, 이대로 페이스만 잘 끌고 가자라고 다짐했어요. 여기에 조금만 더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기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일단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과정에는 후회가 있으면 안 되니까요.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만족하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했던 2주였어요.

 


▲ 사진=지성종 기자

 

아쉬웠던 점은 없었나요?

 

대회에서 아쉬웠던 것 보다는 개인적으로 올 한 해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 있어요.

 

연초에 코로나19 때문에 체육관들이 문을 다 닫았어요. 연초는 가장 헬스장이 성황인데 문을 닫아버리는 바람에 경제적으로도 힘들었죠. ‘차리리 훈련이라도 열심히 하자’라는 마음에 운동에 집중했는데 오른쪽 어깨를 다쳤습니다. 부상 때문에 한달동안 운동도 제대로 못하고,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그럴 때마다 주변에서 많이 응원해줘서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인사 전하고 싶은 분 있을까요?

 

제가 일단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도와준 이제 저희 정병성 관장님 그리고 그린헬스 식구들, 부모님까지.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무사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대회를 개최해 주신 대한보빌딩협회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모든 임원분들께 정말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제가 지금까지 시합을 뛰면서 이렇게까지 시합장이 잘 돼 있는 대회를 처음 봤어요. 선수들이 인터뷰에서 가슴이 막 웅장해진다고 그러잖아요. 덕분에 정말 좋은 무대에 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사진=지성종 기자

 

이제 경기도 끝났는데 가장 하고 싶은 게 뭔가요?

 

지금이요? 일단 물을 좀 많이 마시고 싶어요. 제가 YMCA 준비할 때는 수분 조절까지 이렇게 심하게 안 했습니다. 이번에 미스터코리아는 수분도 끊고, 조금 더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목이 많이 타네요.

 

물 생각이 많이 나고, 그 다음은 피자요! 좀 자극적인 음식이 먹고 싶습니다. 이제 하루 이틀 정도 또 즐기고 내년을 위해서 또 열심히 담금질을 해야죠, (하하)

 

내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세계 보디빌딩 연맹에서 일정이 나왔는데 5월 초에 아시아선수권 대회가 개최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아시아선수권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제 주종목인 어슬레틱 피지크로 나갈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국가대표로 선발되고, 국제무대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제 다음 목표가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열심히 운동하고 계실 텐데, 이번 대회 보시면서 동기 부여가 크게 되시길 바랍니다. 흔히 등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든다고 하잖아요. 연말에 아주 멋있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등에 새기기를 응원할게요. 그리고 운동 하면서 부상 없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장희주 (jhj.sh16@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12-23 08: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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