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발생현황.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 지 엿새째인 23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천명에 육박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에 이어 또 최다치를 경신했고 사망자 수도 처음으로 100명을 넘으면서 가장 많은 수치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7천456명)보다 537명 줄면서 7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1주 전인 16일 7천619명과 비교해도 700명 적다.
지난 18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중단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방역조치가 강화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5천~7천명 수준의 신규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면서 피해 규모는 커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1천83명으로 전날(1천63명)보다 20명 늘면서 지난 21일(1천22명)부터 사흘째 1천명대였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작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703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전날 사망자는 109명으로, 이 역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수치였다. 하루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는 지난 14일의 94명이었는데, 9일만에 다시 역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도 12명 늘어 누적 246명이 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919명 늘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8만9,978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6,919명 가운데 지역 발생은 6,856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2,702명, 부산 433명, 대구 168명, 인천 422명, 광주 66명, 대전 133명, 울산 44명, 세종 19명, 경기 1,949명, 강원 120명, 충북 85명, 충남 183명, 전북 149명, 전남 69명, 경북 135명, 경남 201명, 제주에서 17명이 각각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역소 확진자도 6명이 추가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사망자는 109명이 늘어나, 총 5,015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