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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KOREA’ 류제형 “20년간 꿈꿔온 최고의 순간”

등록일 2021.12.24 15:19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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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지성종 기자

 

[개근질닷컴] “미스터코리아는 이 운동을 시작한 20여년 전부터 늘 동경했던 무대였다”

 

‘2017년 월드 오버롤’ 류제형(광주광역시청)이 국내 3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미스터코리아 대상을 수상하며 *졸업에 성공했다.

*미스터코리아 대상은 1년에 딱 한명에게만 주어지는 상으로, 수상 이후에는 해당 대회에 출전할 수 없기에 선수들 사이에서는 ‘졸업’이란 표현을 사용한다.

 


▲ 사진=지성종 기자

 

류제형은 19일 경기도 수원 메쎄에서 열린 ‘2021 제73회 미스터&제16회 미즈코리아 선발대회(이하 미스터코리아)’ 2일차 대회에서 치러진 남자 일반부 보디빌딩 라이트미들급(80kg) 우승에 이어 본 대회 그랑프리인 ‘미스터코리아’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 수상 후 개근질닷컴을 만난 류제형은 13년 간의 도전 끝에 일궈낸 땀과 노력의 순간들을 전했다.

 


▲ 사진=지성종 기자

 

(미스터코리아) 졸업을 축하한다

 

너무 감사하다. 미스터코리아는 이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동경했던 무대다. 그런데 거기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을 받게 돼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미스터코리아에 첫 출전했을 때가 2008년도로 기억한다. 졸업하기까지 13년이 걸렸는데 오늘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 2020 미스터코리아 대상 결정전 최종 비교심사 장면. 사진=개근질닷컴 DB

 

최근 2년간 대상 결정전에서 매번 라스트콜(최종 비교심사)까지 갔지만 번번이 아쉽게 고배를 마셨기에 이번 대상이 더 기쁠 것 같은데

 

아쉽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다만 돌이켜보면 내 몸이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였던 것 같다. 올해는 어느 때보다 욕심을 갖고 ‘반드시 졸업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걸 쏟아부었다. 그렇기에 대상을 거머쥘 수 있었고 너무 기쁘다.

 


▲ 사진=개근질닷컴 DB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황진욱과도 친분이 두터운 걸로 안다. 경기를 앞두고 조언은 없었나

 

황진욱 선배님과는 절친한 사이다. 같은 실업팀(광주광역시청) 소속이기도 하고, 평소에도 자주 전화하면서 소통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서는 운동 강도 조절부터 마지막 식단 조절까지 여러 모로 도움을 받았다. 이 자릴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 사진=지성종 기자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클래식보디빌딩 -175cm)을 목에 걸었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컸던 것으로 안다

 

솔직히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컨디션도 좋았고 정말 열심히 준비한 대회였기에 지금까지 해온 과정에 문제가 있었나 싶기도 했다. 하지만 귀국 후 올해 마지막 대회로 삼았던 미스터코리아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고 끝까지 해냈다. 만약 그 때 포기했더라면 이번 상도 없었을 거다.

 


▲ 미스터코리아 선발대회 D-1. 사진=류제형 제공

 

세계선수권이 끝난 후 약 한달여의 시간 동안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는지

 

세계선수권 같은 경우 거의 75kg까지 감량을 하고 나갔지만 미스터코리아 같은 경우는 원래 제 체급인 라이트미들급(80kg)에 출전하기 위해 체중을 늘렸다. 다만 근육 강도를 잃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부위 보완은 어땠나

 

개인적으로 고질적인 허리 부상을 늘 가지고 있다. 미스터코리아를 준비하면서 허리를 내주고 하체 강도를 얻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무리가 가더라도 허리를 많이 쓰면서 운동을 했고, 결과적으로 만족할 만한 하체 근질을 얻어낸 것 같다.

 


▲ 사진=지성종 기자

 

대회를 치르면서 힘들었던 부분은

 

12월에 참가한 대회는 이번 미스터코리아가 처음이다. 게다가 전날(18일)에는 눈까지 내려서 체온 변화가 심했던 터라 경기를 준비하는 막바지엔 장염도 걸리고 적응하는데 고생이 많았다.

 


▲ 사진=류제형 SNS

 

감사한 분들이 많이 떠오를 것 같다

 

우선 오늘이 있기까지 늘 힘이 되어준 가족들과 스승님, 마음 편히 운동하게 해 준 광주광역시청 등 너무 많은 분들이 떠오른다. 일일이 열거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고, 한분 한분 따로 찾아뵙고 감사 인사를 드리겠다.(웃음)

 


▲ 사진=지성종 기자

 

크리스마스를 앞둔 근질이들한테 한마디

 

근질이 여러분들! 즐거운 성탄절 되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조심해서 재밌게 보내셨으면 한다. 항상 건강을 위해 운동 소홀히 하지 말길.

 

아울러 다가오는 2022년 새해에도 코로나19를 이길 수 있게 면역력 강화에 꼭 필요한 운동을 더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사진=지성종 기자

 

마지막으로 덧붙이는 말

 

이번 대상은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주신 걸로 알고, 늘 자만하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

 

끝으로 요즘처럼 어려운 시국에 멋진 무대를 마련해 준 대한보디빌딩협회와 SBS sports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 사진=지성종 기자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12-24 15:19:09 
권성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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