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위로위로 홈

‘Ms.KOREA’ 최서영 “운동하면서 살아있음을 느껴”

등록일 2021.12.24 15:42 youtube instagram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URL복사 공유하기


▲ 사진=지성종 기자

 

[개근질닷컴=수원] “아파서 계속 누워만 있고,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절대 이 과정들을 이겨내지 못했을 겁니다”

 

지난해 항암치료를 비롯 컨디션 난조로 미스터코리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최서영(경남 S-휘트니스)이 돌아왔다. 게다가 올해는 ‘2021 Ms. Korea(미즈 코리아)’라는 국내 최정상 자리를 석권하며 자신의 건재함까지 과시했다. 여왕의 화려한 귀환이었다.

 

여전히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미즈코리아로 자리매김한 최서영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사진=지성종 기자

 

미즈코리아를 수상한 소감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우선 감사합니다. 너무 감사드리고요. 대한보디빌딩협회에서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대회를 열어 주시고, 제가 초대 보디피트니스로 미즈코리아까지 오를 수 있어서 너무 영광스럽습니다.

 

아무래도 건강에 더 주의해야하는 입장이잖아요. 대회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제가 이상하게 항상 대회 한 달 전에 컨디션이 안 좋아요. 2019년도에도 대회 한달 전에 수술을 했고, 세계선수권도 보름 전에 수술을 했고요. 수술 후 대회까지 붓기를 빼기 위한 그 과정이 정말 힘들거든요.

 

작년에는 미스터코리아 대회 바로 전날 수술을 하게 되면서 제 스스로 몸 관리를 너무 못했구나 자책했습니다. 올해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프로면 프로답게 이제 몸 관리부터 하자’ 다짐했어요. 이번 코리아는 정말 한 달 전부터 컨디션 관리를 했던 것 같습니다. 움직임부터 조심해야 하는 모든 부분을 신경 썼어요.  

 


▲ 사진=지성종 기자

 

이전 무대와 오늘 무대를 비교해보면 어떤 가요?

 

올해는 세계선수권을 고려해서 외국 스타일의 몸을 고집하고자 했습니다. 다행히 오늘 무대를 보신 많은 분들이 제가 추구했던 목표대로 제 몸을 평가해주시고, 피드백을 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굳이 부위를 뽑자면 하체가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신종 코로나감염증 바이러스(코로나19)때문에 대회가 계속 연기 됐잖아요

 

맞아요. 다이어트 기간이 더 길어지면서 먹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장이 섬유질 음식이 많이 들어오면 진짜 복수가 차는 것처럼 배가 불러오거든요. 그럴 때마다 고통스러워요. 그럴 땐 마사지를 해서라도 풀어야 하거든요. 그 부분이 제일 힘들었어요.

 

식단도 더 조심해야 했어요. 단백질을 먹는 건 부담스럽지 않은데, 야채 종류가 하나라도 들어가면 그때부터 몸 상태가 나빠져요. 정말 조심했습니다.

 

대회를 준비하는 것도 남들보다 더 고통스럽고, 신경 써야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수술도 여러 차례 수술도 하셨고요. 그럼에도 계속 운동을 하는 이유가 있나요?

 

이 운동이 없으면 제가 이 자리까지 오지도 못했을 거예요. 운동을 통해서 저를 느낄 수 있다고 할까요? 제가 살아있다는 거를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만약 아파서 계속 누워만 있고,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절대 이 과정들을 이겨내지 못했을 겁니다.

 

저는 운동을 하면서 유명세 같은 건 필요치 않았어요. 그저 제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었습니다. 꼭 암 환자라고 해서 누워 있을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살아있다는 걸 계속 느끼기 위해 대회에 나오고, 운동을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 사진=지성종 기자

 

보디피트니스로 미즈코리아를 수상하면서 이제 국내에서는 출전할 수 있는 경기가 없게 됐습니다.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대한보디빌딩협회에서 많은 국제대회를 열어 기회의 장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될 거라고 저도 기대는 살포시 하고 있는데, 해 주시겠죠? 꼭 해 주세요. (하하)

 

앞으로도 계속 보디피트니스 종목으로 선수생활을 이어갈 계획인가요?

 

네. 안 그래도 많은 분들이 종목을 변경해보라고 제안을 주시는데요. 제가 생각했을 때, 저는 구두 신고 무대에 오르는 게 체질인 것 같습니다.(하하)

 


▲ 사진=지성종 기자

 

비시즌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저는 조금 쉬고 싶어요. 쉬면서 여행도 가고 싶고요. 지금 당장은 쉬고 싶다는 마음이 큰 것 같아요. 푹 쉰 다음에 천천히 내년 아시아선수권과 세계선수권 대회를 준비하고 싶습니다.

 

감사인사 전하고 싶은 분 있나요?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저를 이렇게까지 만들어 주신 저희 관장님, 이용우 전 양산협회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음식을 챙겨주고, 홍삼도 많이 다려 주신 저희 부모님께도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뭘까요?

 

저는 앞으로 더 몸을 가꿔서 내년 세계선수권에서 입상하고 싶습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견줄 수 있는 몸으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여러분도 항상 무리하지 않고, 건강 챙기시면서 운동 열심히 하시면 좋은, 예쁜 몸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파이팅!

 

장희주 (jhj.sh16@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12-24 15:42:33 
장희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더보기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보디빌딩 연예 스포츠 건강

GGJ 유튜브 더보기

핫이슈 더보기

핫피플 더보기

커뮤니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