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PBA 제공
[개근질닷컴]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오수정을 꺾고 여자 프로당구(LPBA)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스롱은 26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태백’ 대회 결승에서 오수정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4-3(6-11 7-11 11-7 5-11 11-1 11-9 9-1)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6월 2021-2022시즌 개막전(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김가영을 꺾고 LPBA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스롱은 6개월 만에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며 LPBA 통산 2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LPBA에서 2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이미래(TS샴푸·4승), 임정숙(SK렌터카·3승), 김예은(웰컴저축은행), 강지은(크라운해태)에 이어 스롱(이상 2승)까지 5명으로 늘었다.
스롱은 이번 대회 특별히 증액된 우승 상금 3천만원(기존 2천만원)과 랭킹포인트 3만점을 받았다.
준우승자인 오수정은 우승 상금 900만원과 랭킹포인트 1만5천점을 추가했다. 또 64강에서 에버리지 2.056을 기록한 이미래(TS샴푸)는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에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200만원)’을 수상했다.
이날 결승 초반 오수정은 초반 두 세트를 따내며 순식간에 기선을 잡았다.
스롱은 3세트를 한 세트 만회했으나 4세트를 5-11로 내줘 벼랑 끝에 몰렸다. 한 세트만 더 내주면 패하는 상황에서 스롱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5세트에서 깔끔한 뱅크샷으로 초구를 성공한 스롱은 4이닝 2득점, 5이닝 2득점으로 6-1로 격차를 벌렸고, 6이닝에서 하이런 5점으로 추격에 속도를 냈다. 여세를 몰아 스롱은 6세트도 승리,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빼앗은 스롱은 마지막 7세트에서 5이닝 동안 공타에 머무른 오수정을 따돌리고 7이닝 만에 9-1로 승리, 세트 스코어 4-3으로 태백의 여왕이 됐다.
▲ 사진=PB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