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지성종 기자
[개근질닷컴=수원] “탑3까지 올라 굉장히 만족스러워요”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직접 한 번 보는 것으로 확실히 알 수 있다.
지난해 미스터코리아에서 웰터급(75kg)을 제패했던 설기관이 2021 미스터코리아에서는 라이트급(70kg)으로 돌아왔다. 본래 체급으로 돌아온 탓일까. 올해 설기관은 유독 더 눈 부시게 빛났다. 탁월한 비율과 완벽한 조형미, 월등한 밸런스. 설기관을 뒷받침하는 그의 모든 경력이 한번 보는 순간 납득이 갈 수밖에 없다.
개근질닷컴이 라이트급 챔피언 설기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사진=지성종 기자
올해 마지막 경기를 마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우선 2021년이 제게는 너무 과분한 해였던 것 같아요. 세계선수권에 더불어 미스터YMCA까지 너무 좋은 성적을 냈고, 오늘 미스터코리아도 마찬가지로 체급 우승까지 했습니다. 더군다나 올해는 대상 결정전에서 탑3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굉장히 만족스러워요.
▲ 사진=지성종 기자
탑3까지 올라갔는데 아쉽게도 대상은 타지 못했습니다
제 소울메이트인 류제형(광주광역시청) 선수가 올해 대상인 미스터코리아를 받은 것도 너무 기쁩니다. 물론 저도 대상을 타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지만, 제가 마치 대상을 탄 것처럼 좋아요. 저도 내년에는 또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미스터코리아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최선을 다하고 올해는 이렇게 마무리하겠습니다. 응원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 사진=지성종 기자
앞서 미스터YMCA 당시 라인업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는데, 오늘은 어땠나요?
오늘 컨디션은 미스터YMCA 때보다 훨씬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선수권 준비했던 것처럼 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오늘 무대에는 불만족스러웠던 건 딱히 없었던 것 같아요. 특히나 오늘 무대 준비 자체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무대 구성이나 조명뿐만 아니라 특히 선수들이 펌핑할 수 있는 공간을 대한보디빌딩협회에서 세팅을 잘해 주셔서 후회 없고 만족스러운 경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 사진=지성종 기자
비시즌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사실 어깨 부상이 좀 오래된 상황이라 곧바로 MRI 촬영을 한 후 치료를 우선적으로 할 계획이에요. 그 기간 동안에는 가족들하고 좋은 시간 보내려고 합니다. 와이프랑 데이트도 하고, 우리 아이들과 즐거운 곳에도 놀러가고 싶어요. 일단은 가족들에게 신경 쓸 예정입니다.
아울러 내년에도 유튜브를 꾸준히 준비하고, 세계선수권 70kg급을 목표로 열심히 나아갈 예정입니다.
▲ 사진=지성종 기자
청룡장 수훈도 예정됐으니 과연 설기관 선수가 계속 선수생활을 이어갈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아요. 내년에도 세계선수권, 미스터코리아 대회에 출전할 계획인가요?
그럼요 당연합니다. 류제형 선수가 빠졌기 때문에 조금 더 가능성이 한 단계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하하)
내년에 세계선수권, 미스터코리아 모두 다 도전할 계획입니다. 단 한 가지 좀 바라는 바가 있다면 전국체전에서 다시금 보디빌딩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좀 올라갔으면 좋겠어요. 정식종목으로 올라간다면 전국체전까지 준비해보려고요.
▲ 사진=지성종 기자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여러분 올 한 해 좋은 근질 만들었는지 궁금합니다. 올해 미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더라도 내년부터 열심히 운동하셔서 이루시면 됩니다. 부상 없이 득근하는 그런 한 해가 되도록 저 역시 응원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저랑 같이 열심히 운동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