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T WIZ
[개근질닷컴] 프로야구 KT WIZ(이하 KT)가 박병호(35)를 잡았다.
KT는 29일 “박병호와 3년 총액 30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20억원, 옵션 3억원)에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KT는 박병호를 잡기 위해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에 지불해야 할 22억5천만원을 포함해 총액 52억5천만원의 비용을 투입했다.
앞서 2005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박병호는 2011년 넥센(현 키움)으로 이적했다. 이후 2년 연속 리그 최우수선수상(MVP), 2012년부터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다. 2016년에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기도 했다.
지난 2018년 KBO에 복귀한 박병호는 팀의 간판 타자로 활약했으며, 2021시즌에는 118경기에 출전 타율 2할2푼7리, 20홈런, 76타점, 48득점을 기록했다.
KT는 올 시즌 우승에 올랐으나, 시즌 종료 후 유한준이 은퇴하면서 타선에 공백이 생겼다. 이에 타선 보강을 위해 박병호와 계약하며 공백을 채웠다.
이숭용 kt 단장은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 박병호는 내년 시즌 팀의 중심 타선을 이끌어줄 선수”라며, “박병호는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하는 베테랑 선수다.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좋은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올 시즌 우승팀이자, 젊고 패기 넘치는 kt에 오게 됐는데, 책임감을 느끼고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