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언스플래쉬
[개근질닷컴] 중국이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에 문신 금지령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성명을 통해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에 문신을 금지하고 이미 문신이 있는 선수들에게는 지우거나 가릴 것을 요구했다.
해당 성명에는 특별한 사정이 있어 문신을 지우기 어려운 경우엔 훈련 및 경기 중 문신을 가려야 하고, 새로운 문신은 할 수 없다. 성명엔 U-20 선수단이 문신이 있는 선수를 영입할 수 없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는 문신을 가리기만 하면 국가대표로서 경기 참가가 가능했던 기존 규제보다 한층 강화된 제재로, 중국 국가총체육국(GAS)은 축구선수들을 사회에 좋은 본보기로 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문신 애호가로 알려진 중국 광저우 헝다 소속 유명 수비수 장린펑을 포함해 많은 중국 대표팀 선수들이 이미 문신을 새겼다. 이에 새로 발표된 중국의 문신 규제 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축구 선수들에 애국 교육이란 명목으로 사상·정치 교육을 강화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당국은 책임과 임무, 존중 의식을 강화해, 더 잘 싸우는 팀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 2002년 단 한 번 진출한 후, 줄곧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해왔다. 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본선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