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언스플래쉬
[개근질닷컴] 상당량의 체중 감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위험도를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2월 31일(현지시간) 미국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는 ‘미국의사협회저널(JAMA)’에 발표된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연구를 토대로 “상당한 양의 체중감량이 코로나19의 위중증 위험을 줄여 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보도했다.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연구팀은 비만(체중 감량) 수술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체중 감량을 달성한 비만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중증 질환에 걸릴 위험이 60% 감소함을 발견했다.
알리 아미니안 비만·신진대사 연구소장은 “이를 통해 비만이 코로나19의 위험요소이지만 체중감량 개입을 통해 충분히 수정 가능하다는 증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2만 명 이상의 미국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2004~2017년 체중감량 수술을 받은 환자 5000여명과 수술을 받지 않은 대조군 환자 1만5000여명을 1대3 비율로 매칭했다. 수술을 받은 5000여명의 환자는 대조군 환자에 비해 체중을 19%이상 감량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기간 이들의 코로나19 관련 감염률, 입원율, 보조 산소 필요성, 중증 질병을 추적했다. 그 결과 수술그룹과 비수술그룹 간 감염률은 비슷하지만 수술그룹의 입원 위험이 49%, 보조 산소 필요 위험이 63%, 중증 COVID-19 발병 위험이 60% 더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공중 보건 전략으로서 체중 감량에 중점을 두는 것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또는 이후 유사 전염병의 유행에 개선될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인의 40%가 비만을 가지고 있다.
단, 체중감량이 이 같은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