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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20억원 기부 “죄송한 마음 덜고 싶어”

등록일 2022.01.05 14:10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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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월드비전

 

[개근질닷컴] FC서울 기성용이 국내 취약계층 아동과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20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기부했다.

 

5일 월드비전에 따르면 기성용이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20억원을 기부했다.

 

기성용은 지난 2008년부터 해외 아동 5명, 국내 아동 1명 정기후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월드비전을 통해 꾸준히 기부를 이어왔다. 지난 2010년에는 월드컵 출전 상여금을 기부했으며, 2011년에는 아동후원 신청을 늘려 총 30명의 아동을 매년 정기후원 해왔다. 2013년에는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한혜진과 결혼 후 축의금을 기부, 국내 아동 의료비를 지원한 바 있다.

 

더불어 ▲네팔 지진 피해 복구 지원, ▲아프리카 식수 및 위생사업 지원, ▲아프리카 르완다 아동병원 건축, ▲아프리카 케냐 초등학교 건축, ▲국내 위기가정 및 난방비 지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 등 지난 14년간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이번 후원으로 축구선수 기성용이 월드비전을 통해 전달한 누적 후원금은 약 30억원에 이른다.

 

한편, 기성용은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농지법위반이라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이 계속해서 제 마음을 어렵게 하고 참 많이 죄스러웠습니다”라며 “후회되고 죄송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어 평소 함께 많은 비전을 나누었던 월드비전을 통해 기부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20억 기부금 전액은 국내 취약계층 어린이들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 축구선수를 꿈꾸는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사용될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용서되고 회복될 수 없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저의 힘들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은 이기심이라해도 필요한 곳에 잘 쓰인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기성용은 아버지인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이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농지 등 10여개 필지를 50여억원에 사들이면서 허위 농업 경영 계획서를 제출하고 토지 일부의 형질을 불법적으로 변경한 혐의(농지법 위반 등)로 기소됐던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기성용이 직접 계획서를 작성한 것처럼 허위 문서를 만들어 제출한 혐의(사문서위조 등)도 받고 있다.

 

검찰은 아버지인 기영옥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구형했다. 오는 1월 27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장희주 (jhj.sh16@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2-01-05 14: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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