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넷이즈 캡처
[개근질닷컴] 오랜 시간 암투병을 해오던 중국의 한 남성이 평생의 소원이었던 ‘몸짱’이 되는데 성공했다.
중국 매체 ‘넷이즈(NetEase)’는 지난해 항저우 피트니스 챔피언십에 참가해 출중한 기량을 뽐낸 남성의 놀라운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항저우에 사는 41세 남성 왕 웨이(Wang Wei)는 혈액암 중 하나인 림프종 말기를 진단받고 투병 중이다.
왕 웨이는 지난 2014년 악성 림프종 판정을 받은 후 1년간의 항암치료와 2년간의 유지치료를 받았으나, 2018년 재발 후 말기 판정을 받았다.
적지 않은 시간 동안 투병 생활을 거치면서 비장을 제거한 왕 웨이는 수차례의 치료를 받는 등 삶의 절망 속에서도 결코 굴하지 않았다.
▲ 사진=넷이즈 캡처
왕 웨이는 암 재발 판정을 받고 죽기 전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인 보디빌더의 꿈에 도전했다.
평생 단 한 번이라도 ‘몸짱’이 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싶었던 왕 웨이는 161일 동안 혹독한 웨이트를 통해 무려 31kg을 감량하며 다시 태어났다.
‘몸짱’으로 변신한 왕 웨이는 생애 첫 대회인 항저우 피트니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자신의 달라진 모습을 누구보다 당당히 드러냈다.
이날 대회 입상에는 아쉽게 실패한 왕 웨이는 “비록 상을 받진 못했지만 내가 꿈꿔왔던 목표를 성취한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고 기뻐했다.
▲ 사진=넷이즈 캡처
운동 중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왕 웨이는 “대회 준비를 하면서 치료를 받는 게 가장 힘들었다”면서 “주사를 맞으면 구토를 했기에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왕 웨이는 “최고의 선수들과 겨뤘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다”면서 “나는 이미 소원을 이뤘고, 순위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