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언스플래쉬
[개근질닷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각국에서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구축한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인 데이터에 따르면 4일 보고된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61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세계 확진자수는 3일 244만명으로 팬데믹 이후 일일 최다치를 기록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최다 기록이 바뀌었다.
전날 108만명으로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100만명이 넘은 미국은 이날 약 87만명으로 다소 줄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4일 기준 한 주간 미국의 확진자는 336만여명으로 주간 확진자로는 가장 많았다. 기존 주간 최다치는 2020년12월26일부터 한 주간 기록된 282만여명이었다.
특히 캐나다는 8만명을 넘어서며 4일 일일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도 여러 나라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다.
프랑스 보건부는 이날 33만2천252명이 새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4일 하루 미국 다음으로 많은 확진자수다.
프랑스는 연말 연휴와 겨울 방학이 겹친 지난해 12월 29일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넘긴 뒤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도 18만9천109명이 보고돼 일일 확진자 최다 기록을 세웠고 네덜란드(2만4천500명)와 스웨덴(1만7천320명)도 최다치를 경신했다.
네덜란드는 지난달 19일부터 필수 업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상점, 식당, 공공장소 등을 폐쇄하는 강력한 봉쇄를 재개했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한주 만에 거의 60% 증가했다.
인구 1천40만의 스웨덴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해 칼 구스타브 16세 국왕과 실비아 왕비마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포르투갈(3만9천570명)과 터키(6만6천467명), 이스라엘(1만1978명), 크로아티아(8천587명)에서도 4일 일일 최다 확진자 기록이 세워졌다. 영국은 이날 19만4천747명으로 전날(21만8천여 명)보다는 다소 줄었다.
아시아에서는 인도에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퍼지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지난해 5월 하루 확진자 수가 41만명을 넘을 정도로 대확산에 시달렸던 인도는 최근까지 5천명대로 관리되고 있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지난달 21일 5천326명까지 떨어졌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일 5만8천97명으로 보름 만에 10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던 호주는 한 달 전만 해도 일일 확진자 수가 1천명대 수준이었으나 이날은 7만명을 넘어서며 최다 기록이 경신됐다.
중남미에서는 아르헨티나(9만5천159명)를 비롯해 볼리비아와 도미니카공화국도 일일 최다 확진자가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