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발생현황.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유지하면서 10일에는 위중증 환자 수가 700명대로 내려왔다. 신규 확진자는 나흘 연속 3천명대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사적모임 인원 축소 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하순부터 감소세로 전환됐다.
고강도의 거리두기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집행정지(효력정지) 신청이 잇따라 제기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도 유지되고 있다. 이날부터는 백화점, 쇼핑몰, 대형마트 등도 방역패스 적용시설로 포함된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786명으로 전날(821명)보다 35명 줄면서 지난 4일부터 일주일 연속 1천명 밑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 수가 7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7일(774명) 이후 34일 만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39명으로 전날(236명)보다 3명 늘면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역대 최다치는 지난해 7월 22일의 309명으로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됐던 청해부대 확진자 270명이 포함된 집계치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해외 유입 확진자 수도 지난 8일(210명)부터 사흘 연속 200명대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중 국내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은 10% 내외 수준이지만, 정부는 오는 설 연휴를 기점으로 오미크론 변이 전파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오미크론 관련 방역관리 및 의료대응 체계를 발표할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007명 늘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6만7,390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3,007명 가운데 지역 발생은 2,76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781명, 부산 165명, 대구 94명, 인천 125명, 광주 133명, 대전 33명, 울산 23명, 세종 13명, 경기 1,014명, 강원 60명, 충북 30명, 충남 101명, 전북 96명, 전남 86명, 경북 88명, 경남 80명, 제주에서 13명이 각각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역소 확진자도 72명이 추가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사망자는 34명이 늘어나, 총 6,071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