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웬디 레브라 SNS
[개근질닷컴] 미국 40대 여성이 웨이트를 통해 전국 대회에서 4위를 하고, 15살 연하 애인을 만나는 등 새로운 삶을 살고 있어 화제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 등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 엘코에 사는 웬디 레브라(42)는 과거 결혼생활 당시 남편에게 몸매에 대한 조롱을 받곤 했다.
이에 자극을 받은 레브라는 지금으로부터 7년 전 웨이트를 시작했다. 당시에도 남편은 레브라를 믿지 않고 비웃었지만, 그는 의지를 꺾지 않았다.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트레이너는 레브라에게 대회에 나갈 것을 권유했다. 1년 뒤 레브라는 유타 클래식 보디빌딩 대회에서 2위의 성적을 거뒀다.
레브라는 “전 남편의 조롱에 자존심이 상해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내 직업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정신건강 등 모든 면에서 삶이 바뀌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 사진=웬디 레브라 SNS
운동을 시작한 후 레브라는 다니던 보험회사를 그만두고, 남편과 이혼을 했다. 그리고 전국 보디빌딩 대회에 오르기 위해 고된 훈련과 다이어트를 거듭했으며, 2019년에는 북미 보디빌딩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최근에도 체격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두 시간씩 운동 중인 레브라는 “매일 아침 40분씩 유산소 운동을 하고, 저녁에도 따로 체육관에 간다”고 말했다.
웨이트를 통해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졌다고 밝힌 레브라는 “원래 불안증세와 우울증이 심했다. 지금은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고, 우울증과 섭식장애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말했다.
▲ 사진=웬디 레브라 SNS
또 레브라는 체육관에서 자신의 새로운 인생 동반자를 만났다.
레브라는 “함께 체육관에 다니는 27세 숀 오플랫더리와 운동하는 재미에 빠져 있다”며 “처음에는 친구였지만 우리 둘 다 여행, 쇼핑 등을 좋아해 금방 친해졌다”고 전했다.
17살에 첫째 아들을 낳고 고등학교를 중퇴한 레브라는 “숀이 첫째 아들(25)과 2살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숀은 내 아이들과 좋은 친구 사이로 지낸다. 나이는 결코 우리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레브라는 운동을 하면서 가족, 친구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고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악플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레브라는 운동으로 자신의 인생이 바뀌었으며, 이제는 운동 자체가 자신의 인생이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의 나는 수줍음이 많아 누가 먼저 말 걸지 않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라며 “지금은 내게 큰 자신감을 심어줬고, 예전보다 훨씬 긍정적인 사람이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