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후 자가항체 지수 변화와 관련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건강의학 포털 ‘웹엠디’는 코로나19에 걸렸지만 경미한 증세만 앓고 지나갔다 하여 안심해선 안 된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12월 말 ‘중개의학저널’에 발표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시더스-시나이 병원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코로나19에 걸려 중증질환을 겪은 사람은 자가항체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고 보도했다.
자가항체는 면역체계가 외부에서 침입한 이물질이 아니라 스스로 몸에서 생성된 구성물질을 공격하는 항체를 의미한다. 바이러스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항체가 거꾸로 스스로를 공격하는 경우를 말한다.
시더스-시나이 병원 연구진은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177명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건강한 사람의 혈액샘플과 비교했다. 그 결과 이들 177명 모두 코로나19에서 회복하고 6개월이 지났음에도 자가항체 수치가 높았다.
시더스-시나이 병원 산하 스미트심장연구원의 수잔 쳉 심장건강노화연구실장은 “관절, 피부, 신경계 등 특정 장기 및 조직과 관련된 만성 염증과 자가항체 활동 신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높은 자가항체 수치를 발견됐다. 이는 본래 자가면역질환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견된다는 점과 반대되는 결과다.
연구진은 앞으로 장기 코로나19 환자와 백신접종을 맞고도 돌파 감염된 환자도 자가항체가 형성되는지를 연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