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흥국생명
[개근질닷컴] 배구 선수 이재영(26)이 무릎을 수술하지 않고 국내에서 재활 치료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PAOK 구단으로 복귀하는 일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재영은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지난해 10월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해 그리스로 갔다가 왼쪽 무릎 통증으로 한 달도 안 된 2021년 11월 초 귀국했다.
11일 이재영의 그리스 진출을 도운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영은 그동안 병원 세 군데에서 통증 부위를 정밀 검진했다.
그리스 현지 병원이 무릎 연골 주변을 관절경 수술로 정리하길 권유한 것과 달리 국내 병원 두 군데는 수술하지 않고 재활하는 게 낫다고 진단했다.
대신 두 병원은 이재영에게 당분간 훈련을 쉬고 무릎을 철저히 보호하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결국, 이재영은 수술 대신 휴식 후 재활 치료를 택했다. 통증 부위를 완벽하게 치료하는 게 먼저라는 판단에 따라 그리스로 넘어가지 않고 국내에 머물며 체계적인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그리스 리그는 4월에 시즌을 마감한다.
이재영·다영 자매는 지난해 2월 학창 시절 폭력 가해 폭로가 나온 뒤 국내 무대에서 설 자리를 잃자 우여곡절 끝에 PAOK 구단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다영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PAOK 구단에서 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