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장희주 기자
[개근질닷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초도 물량이 오는 13일 국내에 도입되는 가운데 초도 물량은 만 65세 이상 고령층 또는 면역저하자 중 재택치료자 및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에게 우선 투약된다.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팍스로비드 2만1,000명분이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도착한다”라고 밝혔다.
이후 1월 말까지 1만명분이 추가 도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76만2,000명분에 대한 선 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번에 도입된 물량은 다음날인 14일부터 바로 처방 및 투약에 들어간다.
우선 투약 대상으로는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의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증(무증상자 등 제외)이면서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중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대상자다.
중대본은 국내 초기 도입 물량이 충분하지 않은 만큼 우선적으로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공급량, 환자 발생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약 대상을 의료기관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치료제는 확진자의 접종력에 상관없이 무상으로 지원된다.
투약 후 중대한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의약품부작용 피해구제’ 절차에 따라 피해보상을 실시한다. 현행 부작용 피해구제는 사망일시보상금 1억1,400만원, 장례비 980만원, 장애일시보상금 2,900만원~1억1,400만원, 입원진료비 최대 2,000만원 등이다.
정부는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빠르게 먹는 치료제가 도입된 것”이라며 “확진자의 감염 확산을 늦추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앞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76만2,000명분, 머크(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 등 치료제 100만4,000명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