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언스플래쉬
[개근질닷컴] 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돕고 뇌졸중·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사가 미국의 건강전문지에 발표됐다. 매일 2∼3잔의 커피를 차와 함께 마시면 치매 위험이 28%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함께 제시됐다.
1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건강 전문 매체인 ‘베리웰 헬스’(VeryWell Health)는 ‘커피와 건강에 관한 연구가 많다. 어느 것을 믿어야 하나?’(There Are So Many Health Studies on Coffee. Which One Should You Trust?)란 제목의 최근 기사에서 중국 톈진 의대 연구팀의 최근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톈진 의대 커피와 왕 야오강 교수팀은 2006∼2020년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참여한 36만5,682명(50~74세)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뇌졸중·혈관성 치매 위험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차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하루 2~3잔의 커피와 2~3잔의 차를 마시는 사람은 뇌졸중 위험이 32%, 치매 위험이 28% 낮아진 것이 이 연구의 결론이다. 아울러 커피만 마신 사람의 뇌졸중 후 치매 위험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권위 있는 학술지 ‘PLOS 헬스’(PLoS Medicine) 최근호에 실렸다고 매체는 전했다. 연구팀은 항산화 성분인 커피의 카페인이 뇌 건강에 도움을 준 결과로 해석했다.
기사는 커피와 채소를 함께 섭취하면 코로나19 예방도 돕는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의대 마릴린 코넬리스 교수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자료(3만7,988명)를 사용해 커피 섭취와 코로나-19의 상관성을 추적한 결과 하루에 한 잔 이상 커피를 마시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1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코로나19 예방을 도왔다.
미국인은 요즘 과거보다 커피를 더 많이 마시고 있다. 미국 커피협회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62%가 매일 커피를 마시고, 하루 평균 섭취량은 3잔이다.
미국 식품의약처(FDA)는 카페인이 대부분 사람에게 건강한 식단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성인이 하루에 400㎎(커피 약 4~5잔)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 연구 결과는 영양 관련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올해 6월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