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1~2주 내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13일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백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이 1∼2주 정도 이내에 우리나라에서도 우세종화되지 않을까”라며 “그에 따라 유행 감소 속도가 둔화하면서 오히려 증가하는 쪽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난주 기준 12.5%다. 이에 1∼2주 이내에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를 밀어내고 50% 이상 점유하게 될 것으로 판단되며, 전체 코로나19 유행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4천167명으로, 전날(4천385명)보다 218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이 391명으로 전날 380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유행 감소 추세가 주춤해지고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 모두 오미크론 영향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의 세계적인 확산세에 맞춰 입국 제한 등 해외유입 방역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최근 유행 양상에 대해 손 반장은 “국내 발생은 생각보다 빠르게 감소하던 유행 규모의 감소세가 점점 둔화하는 경향”이라며 “해외유입은 외국의 오미크론 유행이 워낙 커서 입국자 중 다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로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한두 국가가 유행을 주도하는 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전반적으로 오미크론이 우세종화하면서 유행이 커진 상황”이라며 “특정 국가를 차단하기보다는 입국자 격리면제를 최소화하고 격리 기간 중 검사로 확진자를 걸러내는 장치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설 연휴 방역대책을 포함한 거리두기 조정안과 함께 오미크론 대응 방역체계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